미셸 위
미셸 위(18)가 올해 첫 대회서도 결국에는 첫날 ‘반짝’한 것으로 끝나고 말았다.
미셸 위는 23일 끝난 LPGA투어 필즈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오버파 78타로 부진, 컷오프를 통과한 73명 가운데 꼴찌나 다름없는 공동 72위(4오버파 220타)로 올해 첫 대회를 마감했다.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쳐 20개월만에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기대를 부풀렸지만 작년에 망가졌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69타를 친 1라운드 때도 페어웨이 안착률이 42%에 그쳤던 미셸 위는 사흘 내내 티샷이 불안했다. 페어웨이를 지키기 위해 파4홀에서는 대부분 페어웨이우드로 티샷을 때렸는데도 그 넓은 코올리나 골프코스의 페어웨이에 떨어진 티샷은 50%를 넘지 못했다.
아이언샷 역시 신통치 못했다. 그린 적중률은 고작 53.7%에 불과했다. 우승을 차지한 폴라 크리머(미국)와 준우승자 장정의 그린 적중률은 77.8%였다.
크리머와 3라운드 합계 성적에서 20타나 뒤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미셸 위는 최종 라운드에서 총체적인 문제점을 보여줬다. 10번홀에서 경기에 나선 미셸 위는 16번홀(파3)부터 재앙이 닥쳤다. 티잉그라운드에서 친 볼이 그린을 한참 벗어나 카트 도로를 맞고 튀어 나갔고 세컨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온 미셸 위는 보기펏마저 넣지 못했다.
더블보기를 적어낸 미셸 위는 18번홀(파4)에서 또 한번 ‘참사’를 겪었다. 407야드짜리 18번홀에서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를 잡았지만 티샷은 왼쪽으로 당겨져 숲으로 들어갔고 무모하게 그린을 향해 때린 볼은 그린 앞 연못에 빠졌다.
한꺼번에 3타를 까먹은 미셸 위는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위기 때마다 보기를 쏟아내 잃어버린 타수를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16번홀 더블보기와 18번홀 트리플보기를 모두 보기로 막았어도 미셸 위는 오버파 스코어를 피할 수 없었다.
그래도 미셸 위는 “많이 좋아졌다고 여길만한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 대회가 언제가 될 지는 아직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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