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린지 9회 끝내기 역전타
제이슨 잔슨 2이닝 무실점
다저스, 초청선수들 활약으로 시범경기 개막전 5-4 역전승
LA 다저스가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프리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그 덕분에 조 토리(67) 감독도 다저스 프리시즌 데뷔전서 승장이 됐다.
다저스는 28일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벌어진 그레이프루트리그 오프너에서 채드 빌링슬리 대신 선발투수로 나선 제이슨 잔슨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또 다른 초청선수인 1루수 잔 린지가 9회말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5-4로 제쳤다.
여러 번 득점기회를 놓쳤고 베이스러닝이 엉망이었지만 9회말 3점으로 승부를 뒤집은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토리 감독은 이에 대해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13년 만에 다른 유니폼을 입고 나선 경기였는데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9회초 다섯 번째 투수 브라이언 샤클포드가 브레이브스 초청선수 타일러 플라워스에 투런홈런을 맞아 2-4로 뒤져 마지막 공격에 들어간 다저스는 1사후 브레이브스 투수 맷 드살보를 상대로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브레이브스는 그 후 투수를 블레인 보이어로 바꿨지만 제이슨 렙코를 투구로 때려 밀어내기로 3-4가 됐다. 그리고는 초청선수 린지가 때린 초구가 3루 베이스의 바로 인사이드를 뚫고 나가며 경기가 끝났다.
다저스는 이날 안타 수에서 브레이브스를 13-5로 압도했지만 적시타가 터지질 않아 고전했고 매트 켐프, 러셀 마틴 등이 어이없는 베이스러닝 실수로 고개를 떨구게 만들었다. 렙코도 제임스 로니의 안타 때 1루에서 3루로 달리다 우익수 제프 프랑쿠어의 송구에 걸려 아웃됐고 친렁후도 2루 스틸에 실패하는 등 베이스러닝에 문제가 많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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