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여제 로레나 오초아가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오초아는 7타차 리드를 잡아 우승을 예약했다.
13언더로 7타차 선두… 신예 김인경 공동 2위
HSBC챔피언스 2R
지난해 새로운 ‘골프여제’로 부상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이틀째 경기에서 2위그룹에 무려 7타차로 앞서며 시즌 첫 출격에서 우승을 예약했다.
29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오초아는 보기는 1개로 막고 4연속 버디를 포함, 8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이틀합계 13언더파 131타가 된 오초아는 아니카 소렌스탐, 김인경, 폴라 크리머 등 공동 2위그룹(138타)을 7타차로 여유있게 제쳐 다른 선수들에게 2위싸움을 하라고 ‘통고’했다. 투어 2년차인 신예 김인경은 이날 트리플보기에 발목을 잡혀 2타를 줄이는데 그쳤음에도 공동 2위그룹에 올라 한인선수들 가운데 가장 앞서가고 있다.
2위그룹에 1타 앞선 채 2라운드에 들어간 오초아는 4번부터 7번홀까지 4연속 버디로 신바람을 낸 뒤 9, 10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독주를 선언했고 13번홀에서 티샷 미스로 1타를 잃었지만 16,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갈수록 리드를 벌려나갔다. 전날 오초아에 완패한 소렌스탐은 15~18번홀에서 4연속 버디로 5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올라섰지만 오초아를 잡기에는 역부족처럼 보인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김인경의 선전이 돋보였다. 이지영(23)과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김인경은 6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9번홀 이글과 10번홀 버디로 단숨에 3타를 만회해 상승세를 탔지만 13번홀에서 티샷미스로 OB를 내며 트리플보기를 범해 벌었던 타수를 한꺼번에 까먹는 치명타를 입었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15, 16번홀에서 버디를 보탠 뒤 18번홀에서 마무리 버디를 잡아 트리플보기 타격을 모두 만회하는 뚝심을 보이며 공동 2위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지영은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8위에 올랐고 이날 3타를 줄인 이정연(29)이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0위에 자리집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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