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 엘스가 3년5개월 만에 처음으로 PGA투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있다.
3년 5개월만에 PGA투어 대회 우승
앤서니 김 등 한인골퍼는 하위권으로 밀려
‘황태자’ 어니 엘스가 무려 3년 5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엘스는 2일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 내셔널 골프장 챔피언스코스(파70)에서 열린 PGA투어 혼다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 67타를 기록하며 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엘스로서는 간만에 맛보는 감격적인 승리였다. 통산 PGA 투어 15승에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고 우즈, 필 미켈슨, 비제이 싱과 ‘빅4’를 형성하기도 했지만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최근에는 부진을 면치 못했던 것. 엘스의 우승은 2004년 10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쉽 이후 무려 3년 5개월 만이다.
이날 엘스는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마지막 날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7번 홀까지 버디 4개를 뽑으며 역전극의 서막을 알렸다. 게다가 공동 선두였던 마크 캘커베키아가 15번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2타를 잃는 등 경쟁자들이 부진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날 1오버파로 다소 부진한 루크 도널드가 5언더파 275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호주의 네이선 그린이 3위(4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공동 선두였던 캘커베키아와 매트 존스는 나란히 3오버파로 무너지며 공동 4위(3언더파 277타)에 만족해야만 했다.
탑 10 진입을 바라던 앤서니 김은 마지막날 5오버파의 부진 속에 공동 49위(6오버파 286타)로 내려앉았고 위창수도 7오버파 77타를 치며 공동 69위(9오버파 289타)로 추락했다. 3라운드 꼴찌였던 양용은도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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