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제5선발 자리를 노리는 박찬호(35)가 15∼16일 중국 베이징 우크송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에 1차전 선발로 출격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운영하는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중인 박찬호가 15일 펼쳐질 중국 원정 개막전 선발로 내정됐다고 전했다.
중국 원정 명단에는 대만 출신의 궈홍즈와 후친롱이 포함됐고 앤드루 존스(외야수)와 노마 가르시아파라(내야수)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브래드 페니와 데릭 로, 채드 빌링슬리, 구로다 히로키 등 1~4선발은 모두 빠졌다.
한편 박찬호는 이날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세 타자 연속 삼진 등 2이닝을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2일 메츠전 2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호투했다.
박찬호는 제이슨 슈미트, 에스테반 로아이사, 궈홍즈, 제이슨 존슨 등과 5선발 자리를 다투고 있는 데 슈미트는 수술 여파로 개막전 출장이 어렵고 궈홍즈도 네 차례 수술을 받았던 팔꿈치가 좋지 않아 등판 일정이 미뤄졌다. 다만 로아이사가 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2이닝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했다.
박찬호가 중국 원정길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호투하며 조 토레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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