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초 이대호의 안타때 홈을 밟은 김동주(18번)가 이승엽 등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
베이징 올림픽 예선 남아공에 5-0 낙승
“공격 내용 다소 아쉬움”오늘 호주와 2차전
한국 야구가 베이징올림픽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7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에서 선발투수 손민한(롯데)의 호투속에 약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5-0으로 눌렀다. 한국은 8일 2차전에서 다크호스 호주와 2차전을 치른다.
비록 낙승을 거뒀지만 내용, 특히 공격에선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고교야구 수준인 남아공 투수들을 상대로 12안타와 사사구 6개로 5점을 뽑는데 그쳐 투수력을 여유있게 활용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그나마 이승엽(요미우리)-김동주(두산)-이대호(롯데) ‘클린업트리오’가 찬스에서 나란히 2루타를 터뜨리며 타점을 기록한 것이 위안이 됐다.
한국은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두산)이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고 이승엽이 우중간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계속된 1사 2루의 찬스에서 김동주와 이대호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3회초 김동주와 이대호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고 8, 9회에 1점씩을 보태 5-0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선발 손민한은 몸이 덜 풀린 1회 다소 고전했으나 2회부터 6회까지 남아공을 퍼펙트로 막는 등 6이닝 1안타 7삼진의 안정된 피칭으로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선우(두산)가 2이닝을 무안타로 막았고 마무리 우규민(LG)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공격에선 지난해 12월 아시아예선에서 6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이대호는 5타수 3안타로 활발한 타격을 보였고 김동주는 2루타 2개로 4타수 2안타, 이택근도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된 이승엽은 5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한편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홈팀 대만은 유럽예선 3위 스페인에 13-3,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고 캐나다가 18안타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멕시코를 15-10으로 물리쳤다. 호주는 독일을 4-1로 제쳤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