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9위로 탑10 복귀

‘흑진주’ 서리나 윌리엄스(27)가 2008 시즌 첫 우승을 거두며 세계랭킹에서도 9위로 올라섰다.
윌리엄스는 9일 인도 방갈로르에서 벌어진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카나라 뱅크 방갈로르 오픈 단식 결승에서 세계 12위 패티 슈나이더(스위스)를 2-0(7-5,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4강전에서 언니 비너스(7위)와 대접전끝에 2-1(6-3, 3-6, 7-6<4>)으로 승리하고 근 5년만에 언니에게 승리한 서리나는 여세를 몰아 결승에서 비교적 손쉬운 스트레이트 세트승을 거뒀다. 윌리엄스 자매의 맞대결은 2005년 US오픈 16강전 이후 2년7개월여 만에 처음이며 서리나가 비너스를 이긴 것은 2003년 윔블던 결승전 이후 4년9개월만이다. 상대 전적에서는 서리나가 9승7패로 앞서고 있다. WTA 투어에서 통산 29번째 우승을 차지한 윌리엄스는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도 9위로 두 계단 올라 탑10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