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스, 5세 아들 자폐증 사실 공개
<연합> 2주전 혼다클래식에서 우승, 3년 반만에 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세계 골프랭킹 3위인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자신의 5살 난 아들이 자폐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엘스는 지난 주 PGA투어 PODS 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골프가방에 ‘자폐증의 소리(Autism Speaks)’라는 로고를 붙이고 나왔다. 아들 벤의 자폐 사실을 공개한 엘스는 “이제 마음이 더 편해졌다. 이런 문제는 알려서 주목을 받음으로써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0월에 만 5세가 되는 벤은 엘스의 1남1녀 중 둘째로 엘스와 아내 레이즐은 수년 전에 벤의 자폐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벤의 치료를 위해 그동안 영국 런던과 남아공을 오가는 생활을 했던 엘스는 “벤은 증세가 약간 심한 편”이라면서도 “그러나 그는 매우 사랑스러운 소년”이라고 애타는 부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것은 하나의 도전이다. 어떤 가족들에게도 그렇겠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힌 엘스는 큰 딸인 사만다(8)에 대한 걱정도 빼놓지 않았다. 엘스는 “사만다는 벤에게 누나라기보다 엄마와 같은 존재였다. 사만다가 이번 일을 편하게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엘스는 3주연속 출장에 따른 피곤을 이유로 13일 막을 올리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기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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