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언덕길 L· 2단 기어로 힘 받아 ‘쭉쭉’
미국에서는 수동변속기가 장착된 차량을 찾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한국에서는 운전면허 시험 때 대부분 1종 보통이라고 해서 수동변속기가 달린 트럭으로 면허증을 취득하곤 하지만 미국에서는 95% 이상이 자동변속기를 이용하고 있으며 자동차 업체의 출시 차량 역시 자동변속기가 압도적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자가용 운전자들이 자동변속기를 선호하고 있지만 정작 운전자들은 주행 때에는 D모드, 정차 때 P모드를 이용한다는 기본적인 상식만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변속 레버의 구분
▶P(Parking)
주차 혹은 시동할 때의 위치이며 변속 레버 조작 때 반드시 브레이크를 밟고 조작해야 한다. 주차 때나 엔진 시동 때 차량이 움직이지 않도록 변속기가 잠기는 위치.
▶R(Reverse)
후진할 때 사용한다. 전진 중 조작하면 변속기가 파손될 수 있으므로 완전 정차 때 브레이크를 밟은 후 조작한다.
▶N(Neutral)
중립 위치이며 시동을 걸때나 주행 중 장기간 정차할 때 사용한다. 내리막길 주행 때 연료를 아끼기 위해 ‘N’에 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엔진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아 주의해야 하며 변속기가 파손될 수 있다.
▶D(Drive)
보통 주행 때 사용하며, 가속 페달의 밟는 정도와 차량의 속도에 따라 1단에서 4단까지 자동적으로 변속된다. 최근에는 7단 자동까지 나와 있다. 고속주행 때 임의로 변속 레버를 ‘2’나 ‘L’로 변속하면 엔진 브레이크가 걸려 사고 유발 가능성이 높아 주의한다.
▶2(Second Gear) 혹은 S(Slope)
미끄러운 길에서 출발할 때, 경사진 언덕길을 올라갈 때, 내리막길에서 엔진 브레이크를 걸고자 할 때 사용한다. ‘S’레인지는 1단에서 3단까지, ‘2’레인지는 1단에서 2단까지 자동적으로 변속된다.
▶L(Low Gear)
1단 기어로 고정이 되며 아주 가파른 언덕길을 오를 때나, 내려올 때 강력한 엔진 브레이크를 걸고자 할 때 사용한다. 급경사에서 출발할 때도 사용한다.
자동 변속기에 대한 토막 상식
겨울철엔 최소 2분 정도 예열 후 출발
◆자동 변속기의 워밍업
자동변속기 차량에서 유념할 사항이 있다면 충분한 예열 후 출발하라는 것이다. 자동변속기 내부 오일의 유체 흐름이 엔진의 동력을 변속기로 전달하는 매개체인데 동절기 때 온도가 낮을 때는 오일의 점성이 강해져서 적정온도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저항이 강해지므로 효율이 떨어진다. 이러한 상태에서 무리한 가속을 할 때 변속기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시동 후 30초~1분, 동절기에는 최소 2분 정도 경과 후 출발하도록 한다.
◆정차 때 변속기어의 위치는 D와 N 어디에?
자동변속기 차량을 운전할 경우, 신호대기 등으로 차가 정지할 때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기어를 D에서 N혹은 P로 바꾸었다가 출발할 때 다시 D로 전환한다. 정차 때 D레인지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계속 밟고 있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고자 또는 P나 N상태가 D상태보다 덜 기름을 먹을 거라는 생각에서 그런 경향들이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우선 변속 레버가 D에 있거나 N에 있거나 연료 소비는 거의 같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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