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중국에서도 자책점은 없었다.
김병현도 첫 무실점 이닝 기록
박찬호(34·LA 다저스)가 중국 시범경기에서 눈부신 호투로 5선발 경쟁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에 섰다.
박찬호는 지난 14일 오후 10시(LA 시간) 중국 베이징의 우크송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5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1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올 시즌 4차례 시범경기에서 12이닝 동안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조 토리 감독이 보는 앞에서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쳐 에스테반 로아이사, 쿠오홍치, 제이슨 잔슨 등과의 선발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가게 됐다.
토리 감독은 시범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박찬호의 투구에 대해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나 긴장감이 있었겠지만 그는 과거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하고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박찬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도 꼭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어마어마한 시장이라는 점은 알고 있지만 한국에도 메이저리그 팬들이 많다”며 “한국에는 눈앞에서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싶어 하는 어린이들이 많기 때문에 유소년 아카데미도 열리기를 바란다. 미국무대에서 은퇴하기 전에 한국의 어린이들 앞에서 꼭 던져보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파드레스와 3-3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16일 두 번째 경기서는 3-6으로 패했다.
한편 김병현(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은 세 번째 등판 만에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병현은 16일 플로리다 브래든턴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5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시범 경기 통산 3이닝 4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2.00. 이전 두 번의 경기에서 피홈런 세 방을 허용하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인 김병현은 이날 처음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19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12개. 탈삼진 1개에 폭투를 한 개 기록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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