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이 바브린카와의 16강전에서 백핸드 리턴을 하고 있다.
퍼시픽라이프오픈
준메이저급 대회인 ATP투어 퍼시픽라이프오픈에서 세계랭킹 5위인 다비드 페레르를 포함, 자기보다 상위랭커 3명을 연파하며 16강에 오른 이형택이 8강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세계랭킹 52위인 이형택은 19일 인디언웰스의 테니스가든에서 벌어진 단식 4회전(16강전) 경기에서 스위스의 신예 강호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세계 35위)와 접전을 펼쳤으나 끝내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1-2(1-6, 7-5, 4-6)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이형택은 바브린카에게 상대전적 2패로 몰리게 됐다.
이틀 전 페레르를 상대로 밤늦게까지 혈전을 펼쳤던 이형택은 이날 오전 11시(LA시간)부터 시작된 경기에서 피로가 아직 덜 풀렸는지 초반에 집중력이 떨어지며 기선을 잡을 기회를 놓쳐 힘겨운 경기를 했다. 바브린카의 서브로 시작된 첫 게임에서 0-40까지 앞섰으나 결국은 브레이크에 실패한 뒤 곧바로 자기서브게임을 내준 것이 초반 분위기를 망쳤다. 결국 일방적으로 끌려간 끝에 1세트를 1-6으로 맥없이 내준 이형택은 2세트에서 특유의 투지를 앞세워 7-5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3세트에서 자신의 2번째 서브게임을 뺏긴 뒤 끝내 이를 만회하지 못하고 4-6으로 무릎 꿇었다.
하지만 이날 패배에도 불구, 큰 대회에서 상위랭커 3명을 연파하며 16강에 오른 이형택은 세계 40위권 복귀가 유력시된다. 이형택은 플로리다로 이동,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소니에릭슨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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