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이바노비치
퍼시픽라이프오픈 테니스
세르비아 선수들이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퍼시픽 라이프오픈 테니스대회 남자와 여자 단식 결승전을 싹쓸이 한 가운데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98위에게 무릎을 꿇는 이변이 발생했다.
23일 팜스프링스 인근 인디언웰스 테니스가든에서 열린 대회 남녀 단식 결승전에서 스물 한 살 동갑내기인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와 아나 이바노비치가 각각 마디 피쉬(미국)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를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3위인 호주오픈 챔피언 조코비치는 준결승에서 페더러를 꺾고 올라온 피쉬를 2-1(6-2, 5-7, 6-3)로 물리쳤으며 세계 랭킹 2위인 이바노비치는 쿠즈네초바를 2-0(6-4, 6-3)으로 가볍게 꺾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에게 패했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는 나달을 준결승에게 물리치고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복수의 달콤함도 맛봤다.
한편 페더러(스위스)는 전날 열린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피쉬에 0-2(3-6 2-6)로 완패해 올 시즌 불안한 행보를 계속했다.
올 시즌 첫 대회였던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조코비치에 0-3으로 패해 탈락했던 페더러는 3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두바이 챔피언십에서는 1회전에서 짐을 싸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
이날도 피쉬에 지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63분으로 피쉬의 서브 게임은 한 개도 못 뺏었다.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얻은 것이 단 한 차례였는데 그나마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올 시즌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는 페더러는 2005년 당시 101위였던 리처드 가스케(프랑스)에 패한 이후 가장 순위가 낮은 선수에게 일격을 당한 것이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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