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연봉챔프 알렉스 로드리게스.
‘A-로드’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3루수)의 올해 연봉이 플로리다 말린스 선수들 전체의 연봉 보다 많아 화제다.
AP 통신이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양키스로부터 메이저리그 최고 2,800만달러를 받는다. 반면 말린스는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선수들과 개막전 엔트리를 합친 33명의 합계 연봉이 2,180만달러에 불과하다. 로드리게스 혼자 말린스 전체보다 620만 달러를 더 받는 것.
“말린스 전체보다? 어메이징.” 이 소식을 전해들은 로드리게스는 정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래도 말린스는 꽤 경쟁력 있는 팀이 아닌가. 기가 막힌 트레이드로 실력 있는 선수들을 끌어 모아 놓은 팀이다. 11년 동안 두 번이나 우승하는 등 정말 존경 받을만한 구단이다. 마이애미 출신으로서 아주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역사상 처음으로 평균연봉이 올해 300만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막전 엔트리에 든 선수 855명과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선수들의 평균연봉은 작년 294만달러에서 7.1% 오른 315만달러로 계산됐다.
지난 2003년 월드시리즈에서 바로 이 말린스에 패했던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쉬맨 단장은 “우리가 말린스보다 우승해본지 오래됐으니 목적달성의 방법이 여러 가지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알렉스는 그 몸값을 한다. 그 돈은 알렉스가 번 돈”이라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8년 연속 메이저리그 연봉 챔프며, 2위도 양키스 1루수 제이슨 지암비(2,340만달러), 3위도 양키스 숏스탑 데릭 지터(2,160만달러)였다. 4위는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매니 라미레스(1,890만달러).
양키스에 이어 구단 연봉 랭킹 2위는 지난 오프시즌 말린스로부터 미겔 카브레라와 단트렐 윌리스를 영입해 재계약으로 묶어 단숨에 10계단을 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억3,870만달러), 3위는 뉴욕 메츠(1억3,830만달러), 4위는 레드삭스(1억3,340만달러)였다.
LA 다저스는 1억1,850만달러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LA 에인절스(1억1,1920만달러)에 이어 7위였다.
한편 100만달러 이상을 버는 선수는 역사상 최다 434명이었고 1,000만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는 작년보다 무려 66명이 늘어난 85명이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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