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홀에서 파를 세이브해 생애 첫승과 매스터스 출전권을 따낸 잔슨 와그너가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고 있다.
생애 첫 승에 매스터스 출전권까지 따내
최경주 매스터스 ‘모의고사’ 공동 11위
셸 휴스턴오픈
‘탱크’ 최경주(39)가 매스터스 ‘모의고사’로 펼쳐진 PGA투어 셸 휴스턴오픈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홀 보기 때문에 아쉽게 탑10을 놓쳤다. 한편 투어 2년생 잔슨 와그너는 첫날부터 마지막까지 한 번도 리드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생애 첫 승을 따낸 것은 물론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매스터스 출전권이라는 엄청난 보너스도 거머쥐었다.
6일 텍사스 휴스턴 근교 험블의 레드스톤골프클럽 토너먼트코스(7,457야드 파72)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 4라운드 경기에서 최경주는 버디 3,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친 최경주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한 것 때문에 1타차로 공동 8위에서 11위로 내려와 탑10을 미스했다. 하지만 셋업을 이번 주 매스터스 장소인 어거스타 내셔널과 매우 흡사하게 한 코스에서 최경주는 갈수록 샷과 숏게임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 가뿐한 발걸음으로 어거스타로 향하게 됐다.
한편 대회 첫날 9언더파 63타의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기세좋게 출발했던 와그너는 이날 1타를 줄이는 등 다음 3라운드동안 7타를 더 줄여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제프 오길비와 채드 캠블을 2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PGA투어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와그너는 우승상금 108만달러와 향후 2년간 PGA투어 카드는 물론 막차로 매스터스 티켓까지 거머쥐었고 갤러리로 참석한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부의 축하까지 받는 생애 최고의 날을 맞았다. 반면 이번 대회 우승해야 지난 1990년부터 이어온 70연속 메이저대회 출전을 연장시킬 수 있었던 데이비스 러브3세는 공동 26위에 그쳐 18년간 이어온 기록행진을 마감했다. 세계 2위 필 미켈슨도 공동 23위에 그쳤다.
최경주를 제외한 한인선수들은 케빈 나가 공동 2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고 찰리 위가 공동 62위, 양용은이 공동 6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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