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최경주가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샷을 날리고 있다. <김동우 기자>
세계랭킹 6위인 코리안 탱크
‘레프티’ 미켈슨과 한조에 편성
최경주 인터뷰
“앞으로 2~3년 안에 메이저에서 승부를 볼 겁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다른 대회보다 매스터스가 가장 해 볼 만한 것 같습니다.”
영예의 그린재킷을 놓고 세계 골프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펼치는 ‘명인열전’인 제72회 매스터스 토너먼트가 10일 조지아주 어거스타의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45야드)에서 막을 올려 4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그리고 현 세계랭킹 6위인 ‘코리안 탱크’ 최경주(39)는 당당히 우승후보 대열에 올라 있다. 물론 절대강자인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있는 한 최경주를 포함한 다른 후보들은 일단 한 단계 뒤로 물러서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지난해 사실상 무명이었던 잭 잔슨이 우즈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한 것을 보더라도 승부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휴스턴에서 벌어진 셸 휴스턴오픈을 마친 뒤 그 날로 곧바로 어거스타로 이동한 최경주는 7일과 8일 각각 9홀씩을 돌며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샷과 코스를 점검했다. 9일에는 오후에 파3 콘테스트가 있어 대회 시작 전 더 이상의 연습라운딩은 없다.
8일 전반 9홀을 돈 최경주는 “지난해와 특별히 다른 점은 없다. 6년째 대회에 나오면서 바람방향이 거의 같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그동안 쌓은 경험과 자신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경주는 또 “올해로 매스터스에 6년 연속으로 출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면서 “목적은 보기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욕심을 내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4년 이 대회에서 단독 3위를 차지해 아시아 선수로는 매스터스 최고성적 기록을 세웠던 최경주는 10일 오후 1시41분(현지시간-서부시간 오전 10시41분) 필 미켈슨, 안드레스 로메로와 함께 대회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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