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포틀랜드에 완패
103-112
LA 레이커스(53승25패)가 포틀랜드에서 치명타를 입었다.
갈 길 바쁜 레이커스는 8일 원정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이미 물 건너가 별 의미도 없는 경기를 치르고 있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39승39패)에 103-112로 완패했다. 5연패로 헤매고 있던 팀 선수들에 커리어 또는 시즌 최고 개인기록들을 허락하며 무릎을 꿇어 더 실망스럽다.
상대 슈팅가드 브랜든 로이에는 23점에 커리어 최다 12어시스트, 포워드 겸 센터 채닝 프라이에는 시즌 최다 22점에 11리바운드로 뚫린 결과다.
2004년 이후 첫 퍼시픽 디비전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레이커스는 4연승 기록이 끊어지며 2위 피닉스 선스(52승26패)와의 승차가 단 1게임차로 줄어들었다.
레이커스는 이날 맥없는 경기를 펼쳤다. 후반 한 때 18점차로 뒤진 경기였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34점, 파우 가솔은 21점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스틸이 4개에 불과했고 상대 야투 성공률이 50%를 넘는 등 수비가 문제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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