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오른쪽)가 김동우 특파원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경주 인터뷰
<어거스타, 조지아- 김동우 특파원> “컨디션은 좋다. 샷이 안정돼 있으니 서두르지 않고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최경주(39)는 9일 파3 콘테스트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대회 출전을 앞둔 각오와 소감을 밝히면서 무엇보다 서두름과 욕심을 경계했다. 될 듯 될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보기보다 훨씬 어려운 어거스타 내셔널 코스의 무서움을 이미 충분히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7,445야드나 되는 전장에 대한 부담감도 감추지 않았다. 지금처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다면 코스가 굉장히 긴 코스라며 버디 욕심보다는 보기를 피하는 작전으로 나설 뜻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몸은 어떤가. 피곤하진 않나
▲지난주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여기 와서도 연습라운드 수를 줄였고 잘 쉬어 컨디션은 좋다.
-코스조건은 어떤가.
▲지난해와 거의 똑같다. 그린 빠르기도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비가 오거나 기온이 내려가지 않으면 굉장히 긴 코스다. 절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해처럼 오버파 우승스코어가 나오리라 생각하나.
▲글세, 그 정도까지는….
-경기에 나서는 작전이 있다면.
▲현재 샷은 안정돼 있으니 무엇보다 서두르지 않고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 한다. 괜히 파5에서 투온하겠다고 힘쓰다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럼 파5에서는 모두 3온작전으로 나가나.
▲티샷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최대한 욕심을 버리고 홀마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경기 흐름에 고비가 될 홀이 있다면.
▲(아멘코너의 피니싱 홀인) 13번(510야드 파5)이다. 세컨샷이 220야드 정도니 충분히 투온이 가능한 거리지만 티샷이 상당히 어렵다. 버디도 많이 나오지만 보기나 더블보기가 더 잘 나오는 홀이다. 여기서 욕심을 내다가 실패하면 나머지 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절대로 욕심을 내면 안되는 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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