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튼 아일랜드 통신(곽승용 통신원)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학교(교장 곽승용)는 1976년 3월, 초대 전상복 이사장, 이명술 교장 체제로 출범한 이래 32년의 긴 역사 속에 여러 부침을 겪으며 현재에 이르렀다. 한인학교로는 몇 안 되는 비영리기관으로 인가된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학교는 특별히 지역 커뮤니티가 출범시키고(후에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회의 모체가 되었다) 지금까지도 커뮤니티가 지원하며 후원하고 있는 유일한 학교이다. 또한 다른 한인학교와는 달리 지역 공립학교를 교육공간으로 사용하여 넓고 쾌적한 시설에서 교육하여 왔다.
우리 한인 2세들을 위한 언어교육, 정체성 교육, 한국문화교육 등등 한인학교들이 해야 할 일들은 분명하다. 하지만 때때로 이런 한인학교 교육의 목표와 사명을 이루기 위한 커뮤니티, 이사진, 학부형, 교사진의 노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들을 보게 된다. 하지만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학교는 지금까지 다른 한인학교와는 달리 커뮤니티의 전적인 관심과 지원을 받아왔고, 교사들과 학부형들의 관심과 열심 또한 대단하다.
일례로, 매년 이사회(현 이사 유관겸)의 주관으로 구정신년에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의 밤’ 행사를 개최하여 대규모 기금 모금 파티를 열고 있는데, 이 행사를 통하여 지역 한인들의 만남과 친교를 도모하며 한인학교 후원을 위한 기금을 마련해왔다(최대 2만 달러). 또한 이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모임인 스태튼 아일랜드 골프협회(현 회장 김태민)도 매년 봄, 가을 두 차례에 걸쳐 골프대회를 열어 기금을 마련, 해마나 2만 여 달러를 한인학교에 지원해 왔다. 이는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학교의 연 5,6만 달러의 예산 가운데 학생들의 수업료(만여 달러)를 제외한 상당부분을 담당하는 것으로 지역 커뮤니티와 한인학교의 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드문 좋은 실례이다.
커뮤니티가 출범시키고 커뮤니티가 후원하는 유일한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학교는 10여 개 교회들의 훌륭한 시설들도 있지만 뉴욕시 공립학교를 빌려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각 교회의 이해관계와 영역 문제뿐만 아니라, 종교적인 배경을 떠나 우리 2세들에게 순수한 언어 교육과, 정체성 교육, 문화 교육의 기회를 동일하게 갖도록 하자는데 그 취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한인회, 노인회, 한인학교, 기타 여러 협의회와 동호회들이 입주할 수 있는 스태튼 아일랜드 커뮤니티 센터(한인회관)의 필요성도 제기되었고, 실질적인 움직임도 있다.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학교는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많은 관심을 보이며 투자하고 있다. 학교 자체의 교육의 질, 교사의 질, 다양한 문화학습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다. 특별히, 사물놀이(지도 박봉구), 한국무용(지도 성현주), 태권도(지도사범 강현모) 등 한국 고유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타 민족 커뮤니티에도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교사진도 본 통신원인 곽승용 교장, 김지연 교감(Susan Wagner High School, ESL and Spanish 담당 현직교사)을 비롯하여 교육학을 전공한 전문 교사들이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교사들에 대한 대우 또한 최상의 수준이다. 그러니 교육의 질이 당연히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학교는 특별히 한국에서 갓 이민 온 학생들을 위한 ELS Class를 개설, 한인 커뮤니티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고, 이밖에도 SAT Class, SAT II Korean Class 등 한인 커뮤니티가 관심을 갖는 다양한 과목의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2년간 때때로 여러 가지 어려움들로 인하여 한인학교가 위기에 처한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커뮤니티의 관심 속에 확고하게 입지를 굳힌 모범적인 교육기관으로 새롭게 태어나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학교는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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