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희 <연합>
오초아
LPGA 코로나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
매스터스 기간이라 미국에서는 TV 중계도 안 해주지만 이번 주에 벌어지는 LPGA투어 대회도 있다. 10일 멕시코 모렐리아의 트레스 마리아스 레지덴티알 골프클럽(파73·6,539)에서 막을 올린 코로나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한국의 김송희가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멕시코)와 나란히 공동 선두를 달렸다.
7언더파 66타를 친 김송희는 2005년까지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선수로 2006년 LPGA 2부 투어인 퓨처스 투어에서 5차례나 우승한 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작년에는 세이프웨이 클래식 공동 22위가 최고였고 올해도 4차례 출전, 아직 ‘탑10’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서는 첫날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오초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송희는 이날 첫 번째 홀인 10번홀(파5)서부터 이글을 뿜었다. 그리고는 바로 그 다음 홀에서 또 버디를 잡아 단숨에 3언더파의 신들린 출발을 끊었다.
후반 들어서는 1번홀(파4) 버디를 2번홀(파4) 보기로 맞바꾼 뒤 3번홀(파3)부터 다시 4연속 버디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8번홀(파5)에서 또 1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송희는 마지막 9번홀(파4) 보기가 아쉬웠다.
오초아도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2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홈타운 징크스’를 이번에는 확실히 털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여제의 자리를 굳힌 오초아지만 멕시코 대회에는 7차례 나가 단 한 번 우승했고 올 시즌 4개 대회에서 3승을 거뒀지만 유일하게 우승컵을 안지 못한 대회가 지난 달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매스터카드 클래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초아가 고전했던 코스는 멕시코시티의 보스케레알 골프장이었고 이번 대회 장소인 트레스 마리아스 골프클럽에서는 2006년에 우승했다.
한편 한국은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최나연을 비롯해 박희영과 박인비가 일제히 4언더파 69타로 선전하며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박세리, 김미현, 앤젤라 박, 안시현 등 ‘강타자’들이 이번 대회에 불참하고도 4명이 ‘탑3’에 든 출발은 으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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