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마리아 샤라포바(21.러시아)가 시즌 3승째를 클레이 코트에서 이뤄냈다.
세계 5위로 톱 시드를 받은 샤라포바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아멜리아 아일랜드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바슈&롬 챔피언십(총상금 60만달러)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카 시불코바(19.슬로바키아)를 2-0(7-6<7> 6-3)으로 꺾고 통산 19승째를 거뒀다.
그동안 하드 코트나 잔디 코트에서만 승수를 챙겼던 샤라포바는 클레이 코트 첫 우승을 따내며 우승 상금 9만 5천500달러도 획득했다.
3승 테이프를 맨 먼저 끊은 샤라포바는 올 시즌 22승1패로 승률 고공 비행을 이어갔다.
샤라포바는 15일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열리는 WTA 투어 패밀리서클컵(총상금 134만달러)에 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해 시즌 4승과 클레이코트 2승째를 노린다.
세계 34위의 시불코바는 처음 진출한 투어 결승에서 샤라포바와 첫 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남자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8강에서는 러시아와 아르헨티나, 스페인과 미국이 각각 승리해 4강에서 맞붙게 됐다. 준결승은 9월20일부터 3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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