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로니 투리아프의 덩크슛을 보고 흥분한 코비 브라이언트가 타임아웃 때 축하해주기 위해 벤치에서 뛰어나오고 있다.
챔프 스퍼스 완파 106-85
LA 레이커스(56승25패)가 2007~2008 NBA 정규시즌의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두고 서부 컨퍼런스 탑시드 레이스의 1/2게임차 선두로 고개를 들이밀었다. 1번 시드를 손에 쥐고 있는 상태다.
레이커스는 13일 홈경기에서 강력한 MVP 후보인 코비 브라이언트가 최종 4쿼터는 벤치에 앉아 구경만 하기 전 2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앞장선데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54승26패)를 106-85로 완파했다. 최근 8경기서 7승째.
레이커스는 퍼시픽 디비전 우승에 최소 서부 3번 시드는 확정지었다. 하지만 서부에서 플레이오프 내내 홈코트 이점을 누릴 수 있는 1번 시드를 따내려면 15일 홈경기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꺾은 뒤 휴스턴 로케츠(54승25패)가 남은 3경기서 최소한 한 번은 패해야 한다. 두 팀이 같은 전적으로 정규시즌을 끝낼 경우 맞대결 전적 타이브레이커에서 1승2패로 열세기 때문이다.
로케츠가 이날 밤 서부의 마지막 8번째 플레이오프 티켓에 생사가 걸린 덴버 너기츠(48승32패)와의 원정경기에서 44-61로 크게 뒤져 해프타임에 들어가며 협조(?)할 추세다.
레이커스는 로케츠, 뉴올리언스 호네츠(55승25패) 등 3개 팀 타이로 정규시즌을 끝낼 경우에도 불리한 상황이다. 상대 전적 타이브레이커에서 로케츠가 1위, 호네츠가 2위, 레이커스가 3위가 되는 시나리오다.
필 잭슨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경기뿐이다. 우리 경기나 이기고 나머지는 운에 맞길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는 아직 정규시즌을 연승의 상승세로 마칠 임무가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스퍼스의 그렉 파포비치 감독은 이날 후반 자신의 팀을 53-32로 압도한 상대에 대해 “현재로는 레이커스가 서부 최강팀으로 보인다. 레이커스는 선수들 각자가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며 리듬도 좋고 자신도 있어 보인다. 수비도 매운 좋은 훌륭한 팀”이라고 말했다.
잭슨 감독도 “해프는 아주 좋았다. 전반에는 토니 파커에 계속 뚫렸는데 후반은 흠잡을 데가 없었다”고 말했고 코비도 “우리 디펜스가 드디어 ‘아이덴티티’를 찾은 것 같다”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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