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김미현
LPGA 코리아 오늘
오초아에 다시 도전
“타이거 우즈도 지난주에는 우승에 실패했다.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
시즌 첫 승에 목이 마른 ‘LPGA 코리아’가 이번 주 다시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26)에 도전한다. 올 시즌 8개 대회 만에 가장 짧은 코스라 해볼 만하다.
한국 여자골퍼들은 16일부터 나흘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긴 리유니언 리조트(파72·6,505야드)에서 열리는 긴 오픈에서 오초아의 연승저지에 나선다. 오초아는 이대회서 LPGA투어 최다 연승 기록을 위한 징검다리를 놓는다. LPGA투어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낸시 로페스(미국)가 1978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4년과 2005년에 걸쳐 두 차례 이룬 5연승이다.
세이프웨이 클래식과 메이저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그리고 코로나 챔피언십을 차례로 따낸 오초아는 이번 긴 오픈에서도 우승 후보 0순위다.
하지만 올해가 3회째인 긴 오픈은 총상금 260만달러에 우승 상금 39만달러가 걸린 특급대회로 지난주 멕시코 대회와는 달리 상위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소렌스탐과 지난해 상금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폴라 크리머(미국), 카리 웹(호주) 등 세계 2~5위 선수들이 모두 모였다.
오초아의 위세에 눌려 번번이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LPGA 코리아’도 초대 챔피언인 ‘땅콩’ 김미현과 명예의 전당 멤버인 박세리 등이 무더기로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선수들은 그 무엇보다 비교적 짧은 코스가 반갑다. 지난 3월 멕시코에서 열린 매스터스카드 클래식은 코스 전장이 거의 7,000야드에 이르는 등 LPGA투어 대회마다 거리가 점점 늘고 있는 것이 한국 선수들이 갈수록 고전하고 있는 원인 중에 하나인데 올 시즌 이 보다 짧은 코스가 없었다. 오초아를 꺾을 가장 좋은 찬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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