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던리비(오른쪽) LA 클리퍼스 감독에게는 올 시즌 루키 포워드 알 톤튼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LA 농구형제의 못난 동생’
‘LA 농구형제의 못난 동생’ LA 클리퍼스(23승59패)는 정규시즌으로 그 고통이 끝난 게 아니다. 오프시즌은 더 험난할 전망이다.
클리퍼스는 우선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번 시즌 막판까지 뛰지도 못한 간판스타 파워포워드 엘튼 브랜드와 팀의 두 번째 베스트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는 코리 머게티가 둘 다 계약파기 옵션을 쥐고 있어 걱정이 태산 같다. 현재로는 둘 다 그 권리를 행사할 전망으로 클리퍼스는 곧 집안이 완전히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
클리퍼스는 포인트가드 부재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거의 2년 전 메이저 무릎부상으로 이번 시즌에 전혀 뛰지 못했던 숀 리빙스턴이 팀의 장래계획에 포함되는지 결정해야하며 오는 6월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몇 번 지명권에 당첨되느냐에 따라 또 다른 과제가 생기거나 한 가지의 해결책이 생기는 것이다.
여하튼 클리퍼스는 브랜드와 머게티를 빼고 내년 시즌까지 계약된 선수가 5명뿐이다.
머게티는 이에 대해 “매니지먼트에서 매우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하는 오프시즌”이라며 “나는 물론 팀에서 결론을 내려야 할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브랜드와 리빙스턴 등 선수들의 부상은 구단의 잘못이 아니다. 어쩔 수 없는 불운이었다. 하지만 그 아무것도 건지지 못한 채 머게티를 놓친다면 그 것은 분명히 실수다.
클리퍼스의 마이크 던리비 감독은 작년부터 머게티는 팀에서 마음이 떠났다며 여러 차례 트레이드를 시도했지만 도널드 스털링 구단주가 시간을 두고 설득시킬 수 있다며 번번이 딜에 브레이크를 건 것으로 전해져 왔다. 그로 인해 감독과 구단주가 공개적으로 싸우며 껄끄러운 관계가 됐다.
그래도 던리비 감독은 긍정적인 모습이다. 결국에는 브랜드와 머게티를 붙잡는데 성공한 뒤 신인 드래트에서 대어를 건지고 자유계약 시장에서도 좋은 선수를 하나 잡아 내년에 다시 플레이오프에 오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던리비 감독은 리빙스턴의 복귀와 신인 드래프트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리빙스턴이 돌아오면 포인트가드 부재의 가장 큰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지만 그의 계약 또한 580만달러에 연장해줘야 하는 상황인데 그가 그렇게 큰 무릎부상에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다. 따라서 클리퍼스는 리빙스턴과의 계약연장 또한 두려운 상태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