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 1월 오픈하는 올림픽 경찰서는 그동안 세 곳의 경찰서가 나누어서 관할하던 한인타운을 한곳에서 관할하게 됨으로써 한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게 되었다. 그동안 언어장벽으로 세 곳 경찰서를 전전하며 도움을 호소하던 한인들에게는 참으로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모두 기억해야 할 것이다. 교회, 은행, 식당, 언론기관, 여행사 등 수많은 한인 커뮤니티 단체들과 업소들의 자발적 성원이 모아지고 KAC(한미연합회)를 주축으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한미연합회 관계자들은 한인타운 내 치안문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년 동안 매주 화요일 아침 LA 경찰국 위원회 미팅에 40회 이상 참석하여 한인타운을 통합 관할할 경찰서에 대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류사회에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해 왔다.
또한 LA 경찰국 브래튼 국장 등 경찰 수뇌부가 참석하는 저녁회의에도 꾸준히 참석하여 한인타운 치안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들의 지지를 유도했다. 이런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물론 많은 한인 단체들의 협조를 통해 탄원서 서명운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같은 2년간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비로소 세 곳의 경찰서로 분할된 한인타운을 하나로 묶어 통괄하는 경찰서가 탄생하게된 것이다. 참으로 값진 열매이다. 이 열매는 하나로 뭉친 한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주류사회의 정치적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한인들에게 유리한 결과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참으로 뜻 깊고 상징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성원을 아끼지 않으며 직접 서명운동에 동참해 준 4,200여명의 한인타운 한인 여러분들과 직접 뛰어다니며 일일이 서명을 받으러 다녔던 한미연합회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 또한 LA 경찰국 회의에 꾸준히 참석하여 로비활동을 해 온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수고했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번 성과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묵묵히 사명감을 갖고 직접 뛰면서 일해 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 한인 사회가 작은 힘들을 모아갈 때 그것은 아주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올림픽 경찰서는 확인시켜 주었다.
이번 개가는 경찰서 관할이라는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한인사회와 관련해 앞으로도 수많은 현안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어떤 문제이든 커뮤니티가 한데 힘을 합치고 한 목소리를 낸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것은 한인 커뮤니티에 정말 귀중한 교훈이라 할 수 있다.
그레이스 유
KAC 사무국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