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슨 3위
최경주(세계랭킹 6위)가 한국프로골프 SK텔레콤오픈 우승컵을 3년만에 되찾았다.
최경주는 2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7,27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한 차원 높은 기량을 과시하면서 6언더파 66타를 보기 없이 몰아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 강경남을 4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최경주는 2003, 2005년에 이어 대회 3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고 작년 10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6개월 만에 한국에서 열린 대회 통산 승수를 ‘13’으로 늘렸다.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
작년 한국프로골프 공동 다승왕(3승)의 강경남, 2006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강성훈(21)과 함께 공동 선두(10언더파)로 최종 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최경주는 3번홀(파3)에서 혼자 파를 지키고 강경남, 강성훈이 나란히 보기로 홀아웃하면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2타차로 달아난 최경주는 6번(파4), 8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9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4타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최경주는 후반 14번홀(파5)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정확한 샷과 노련한 플레이로 파 행진을 하며 후배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강경남은 후반에 2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2위, 이븐파 72타에 그친 강성훈은 10언더파 278타로 4위에 머물렀다.
경기가 끝나고 최경주는 “팬들의 사랑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그동안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앞으로 대회에 힘이 실릴 것 같다”고 말했다.
최경주와 함께 초청 선수로 출전한 라티프 구슨(남아공)은 3언더파 69타를 치며 3위(11언더파 277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려 US오픈을 두차례나 제패한 저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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