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스 포워드 로버트 오리(오른쪽)가 선스 센터 샤킬 오닐의 슛을 막고 있다.
궁지에 몰린 매브릭스의 키드(왼쪽)와 노비츠키가 타임아웃 때 벤치를 향해 걸어가며 스코어보드를 바라보고 있다.
NBA 플레이오프 1회전서 2연패
NBA 플레이오프 ‘단골’인 피닉스 선스와 달라스 매브릭스가 올해는 1회전서부터 일찌감치 탈락할 위기에 몰렸다.
선스와 매브릭스는 22일 속개된 7전4선승제 1회전 시리즈 2차전에서도 나란히 패해 남은 5경기서 4승을 거둬야 하는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됐다. 2회전 진출 전망이 밝지 않다.
지난해에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패해 NBA 파이널스의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선스는 ‘공룡센터’ 샤킬 오닐(19점 14리바운드)로 재무장한 뒤에도 스퍼스란 숙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 2차 연장 대접전 끝 빼앗긴 1차전 하트브레이커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듯 이날에는 96-102로 무릎을 꿇었다. 4쿼터 한 때 스코어가 17점차로 벌어졌던 경기였다.
첫 쿼터에는 선스가 눈을 부릅뜨고 나와 35-26으로 앞섰지만 스퍼스 가드 토니 파커(32점 7어시스트)와 ‘올해의 식스맨’ 마누 지노빌리(29점)가 스피드로 선스를 무너뜨렸다. 선스는 특히 3쿼터에 11점으로 묶인 것이 치명적이었다.
매브릭스와 토론토 랩터스도 궁지에 몰렸다. 이날 각각 적지에서 1승을 건지는데 실패, 홈코트 이점을 빼앗지 못했다.
서부 컨퍼런스의 2번 시드인 호네츠는 이날 127-103 완승을 거두며 매브릭스의 사기에 상처를 입혔다. 7번 시드지만 정규시즌 51승(21패)이나 올린 데다 맞대결 전적도 2승2패로 팽팽했던 난적 매브릭스는 첫 쿼터서부터 10점차로 두들겨 맞더니 쿼터마다 밀리며 KO패를 당한 충격에서 어떻게 헤어날지 의문이다.
호네츠는 NBA의 새로운 수퍼스타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이 32점에 구단 신기록 17어시스트로 2연승에 앞장섰다. 제이슨 키드(7점 8어시스트)는 그 앞에서 초라해 보이기만 했다.
동부에서는 매직이 랩터스의 추격을 간신히 뿌리쳤다. ‘수퍼맨’ 드와이트 하워드(29점 20리바운드)가 2경기 연속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둘 다 ‘20’을 돌파하며 104-103 승리를 이끌었다.
랩터스는 간판 포워드 크리스 바쉬가 29점에 10리바운드를 받아쳤지만 경기 종료 1.9초 전 결정적인 19피트 역전포가 빗나가 땅을 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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