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이 10번홀에서 티샷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7언더파로 소렌스탐에 1타차 선두
스탠포드 프로앰
‘절대강자’ 로레나 오초아가 없는 모처럼의 기회를 살려 시즌 첫 승을 따내려는 LPGA투어 한인낭자군의 꿈이 김영(28)을 통해 영글기 시작했다.
25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페어몬트 턴베리 아일 리조트&클럽에서 열린 스탠포드 인터내셔널 프로앰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서 투어 6년차의 중견 김영은 소퍼코스(파71·6,244야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이틀합계 7언더파 134타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밀러코스(파70·6,133야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선두로 나섰던 김영은 이날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4타를 줄이며 2위에 1타차 선두로 올라서 지난해 5월 코닝클래식 우승이후 1년만에 다시 정상을 노리게 됐다.
하지만 그 2위가 과거의 영광 재현에 나선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어서 승부는 사실상 이제부터가 됐다. 소렌스탐은 이날 소퍼코스 1, 2, 3번홀에서 3연속 줄버디를 잡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뒤 이후 후반 1타를 더 줄여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에 이어 시즌 2승 사냥에 나섰다.
소렌스탐에 이어 공동 3위그룹에는 폴라 클리머와 앤젤라 스탠포드가 포진했지만 이들은 이틀합계 2언더파 139타로 김영과는 5타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일단은 김영과 소렌스탐의 대결로 압축된 양상이다. 이들에 이어 이미나와 모모코 우에다가 합계 1언더파 140타로 공동 5위를 이뤘고 이들에 1타 뒤진 공동 7위 그룹(이븐파 141타)에는 김미현, 박지은, 배경은, 김초롱 등 4명의 한인선수와 줄리 잉스터, 크리스티 커, 도로시 델라신, 린지 라이트 등 8명이 포진했다. 그동안 부상과 부진으로 상위권에서 전혀 이름을 볼 수 없었던 박지은이 소퍼코스에서 2타를 줄이며 탑10에 오른 것도 고무적이다.
전날 마지막 2홀에서 버디를 건져 공동선두로 올라선 김영은 이날 첫 1번홀 버디로 줄버디 행진을 3으로 늘린 뒤 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선두를 지켰다. 김영은 후반 첫 홀인 10번에서 보기로 1타를 잃었으나 곧바로 11, 12번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유지했고 14번홀 보기도 15번홀 버디로 바로 만회한 뒤 마지막 18번홀에서 기분좋은 끝내기 버디를 잡아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홀로 차지했다, 이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팀을 이뤄 두 코스에서 경기하는 프로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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