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소렌스탐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페어몬트 턴베리 아일골프장 소퍼코스(파71.6천244야드)에서 열린 스탠퍼드 인터내셔널 프로암 마지막 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72홀 합계 8언더파 275타로 폴라 크리머(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번째 홀에서 승리했다.
(AP Photo/Alan Diaz)
시즌 개막전 SBS오픈 이후 두번째 우승을 차지한 소렌스탐은 LPGA 투어 통산 71번째 우승컵을 수집했다.
선두에 2타 뒤진 채 출발한 김영(28)은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2개를 하는 바람에 최종합계 7언더파 276타를 쳐 카리 웹(호주)과 함께 아쉽게 공동 3위에 그쳤다.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이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은 소렌스탐과 크리머의 대결로 좁혀졌다.
전반이 끝났을 때 소렌스탐과 크리머는 동타를 이루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후반 들어서 크리머가 기선을 제압했다.
크리머는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고 소렌스탐은 10번홀(파4) 버디를 13번홀(파3) 보기로 까먹는 바람에 1타차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크리머는 16번홀(파4)에서 2m짜리 버디 퍼트를 놓친 뒤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하고 1타를 잃어 버렸고 소렌스탐은 파를 지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소렌스탐은 안정된 플레이로 파에 성공했지만 크리머는 그린 가장자리에서 친 버디 퍼트가 홀을 훌쩍 지나쳤고 파퍼트마저 넣지 못해 우승컵을 넘겨 주고 말았다.
김영은 2번홀(파5)과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지만 7번홀(파3)과 8번홀(파4)에서 연속 2개의 더블보기를 저지르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후반들어 김영은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잡는 선전을 펼쳤지만 우승 경쟁에서는 멀어졌고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 자매 중에는 안젤라 박(20)과 이선화(22.CJ)가 3언더파 280타로 공동 6위, 박희영(21.이수건설)과 지은희(22.휠라코리아)가 2언더파 281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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