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창묵 박사, 한인사회 킥오프서 10만 달러 이상 모아
400여명 참석 대성황…한인 정치인 후원 모금 최고액 기록
워싱턴주 재무장관 후보로 출마한 손창묵 박사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한 한인 후원금 모금행사에서 10만 달러 이상이 걷혔다. 워싱턴주 한인 정치인 후원금 모금사상 가장 많은 액수다.
26일 오후 페더럴웨이 웨어하우저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후원 모금 행사에는 한인단체와 기업ㆍ동문회는 물론 일반 한인들까지 400여명이 참석해 어려운 주머니 사정 속에서도 정성을 보태며 손 박사의 당선을 기원했다.
이승영씨의 사회와 함께 시애틀남성합창단‘코너스톤’의 합창으로 시작된 모금 행사에는 본보와 함께 워싱턴대학 한국학 살리기 캠페인을 주도한 이익환 박사, 시애틀 원로 사진작가 남궁요설 씨 등 올드타이머와 함께 권찬호 총영사, 이광술 시애틀한인회장, 이정주 타코마 한인회장, 곽성국 총연 서북미연합회장 등도 자리를 같이 했다.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서울대 동문회와 호남ㆍ충청 향우회 간부들도 대거 참석해 힘을 보탰다. 토니 장 퀸텟 모기지 대표와 박유정 아시아나항공 지점장 등 기업인들도 나와 아낌없이 후원했다. 특히 남궁씨와 임이식 화가(타코마 송산 갤러리 대표)가 작품 5점을 내놓았으며 퀸텟의 장 대표 등은 낙찰가격보다 많은 액수를 흔쾌히 내는 조건으로 작품들을 구입했다. 아시아나 항공도 한국 왕복항공권을 내놓았다. 여성부동산협회 회원들도 나와 이번 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이익환 박사는 찬조 연설을 통해 “손 박사는 한국학 살리기 운동 당시 주정부의 50만 달러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그 동안 보이지 않게 한인사회에 많은 도움을 줬다”며 “한국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지원해야 하지만 워싱턴주 전체를 위해서도 경제전문가인 그를 당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시애틀시의원과 워싱턴주 경제개발 장관을 역임한 마사 최(현 게이츠 재단 세계 도서관사업국장)씨도“만일 손 박사가 당선되지 못하면 한인사회에 언제 또다시 이런 기회가 올지 알 수 없다”며 “한인사회가 책임지고 손 박사를 당선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게리 락 전 워싱턴 주지사도 영상메시지를 보내 손 후보에 대한 한인사회의 후원 및 성원을 당부했다.
예상보다 많은 결실을 거둔 손 박사는 “한인 여러분의 후원에 보답하는 길은 당선 밖에 없다”며 “당선되면 주 청사 재무장관실은 내 자리가 아니라 한인들이 주인이 되도록 항상 문을 열어놓겠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창묵 손’이란 연호을 받았다.
손 박사 선거운동본부는 이날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쟁쟁한 후보들과 맞서 승리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주류사회 홍보가 필요하다며 이에 소요되는 비용 마련에 한인들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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