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주 부동산 시장의 부진이 3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회복의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보스턴의 유력한 부동산 정보회사인 워렌 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 동안 매사추세츠 주에서 거래된 부동산의 평균 가격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1퍼센트 내린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같은 수치는 1990년대 초반의 부동산 불황기 이후 최악의 하락세이다.
이 보고서는 지난 3월에 매쓰 주 내에서 거래되었던 2,637채의 부동산 평균 가격은 34만에 달러에서 30만 4,000달러로 내려간 것으로 나왔고 거래량에 있어서도 2월 대비 32퍼센트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티모시 워렌 주니어 그룹 대표는 현재 계속되고 있는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하락은 시간이 더 걸려야 매사추세츠에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그는 또한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경매 대상 주택의 수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했는데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3월에만 모두 1,167채의 주택이 모기지 페이먼트에서 연체가 되어 경매 시장에 나온 것으로 집계되었다. 3월 한달 동안의 콘도 거래량은 2007년 3월의 2,269건에서 36퍼센트 줄어든 1,462건으로 나타났는데 매쓰 주 콘도의 평균 거래가격은 1년 전의 27만 5,000달러에서 27만달러로 1.8퍼센트 밖에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의 침체 가운데서도 일부 타운들은 오히려 평균 거래 가격에서 오르는 현상을 보이는 곳도 있었는데 알링턴은 3월에 거래된 36채의 평균 가격이 작년의 46만 달러에서 53만 6,000달러로 16.5퍼센트가, 38채가 거래된 채담(Chatham)은 52만 5,000달러에서 63만 8,750달러로 21퍼센트가, 23채가 거래된 힝햄은 56만 달러에서 66만 달러로 18퍼센트가, 32채가 매매된 윈체스터의 경우 57만 3,750달러에서 무려 44퍼센트가 오른 83만달러로 나타났다. 노스 앤도버의 경우 31채가 거래되었고 평균 가격은 41만 5,000달러에서 51만 7,500 달러로 24퍼센트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브루클라인도 21채가 거래되었고 가격도 95만 달러에서 107만 5,000 달러로 13퍼센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 최고의 부촌 중 하나인 웨스턴의 경우 지난 3월 한달 동안 모두 27채의 주택이 거래되었는데 평균 가격은 작년의 94만 5,000 달러에서 158만 달러로 무려 67퍼센트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군이 좋아 한인들에게 인기있는 타운들인 렉싱턴과 뉴튼은 67만 3,000 달러에서 63만 5,000달러, 76만 950달러에서 74만 8,000 달러로 각각 근소하게나마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기서 평균 가격이라 함은 전체적으로 거래된 주택의 평균 가격을 나타내는 것이라 실제로 같은 집의 가격이 작년에 비해 올랐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라고는 말할 수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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