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샤라포바는 저스틴 에넹의 전격 은퇴로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 1위 자리를 물려받게 된다.
비너스-서리나 자매도 합류
세계여자테니스 랭킹 1위 저스틴 에넹(벨기에)의 전격 은퇴로 다음주에 1위 자리를 물려받게 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비너스-서리나 윌리엄스 자매(미국)와 함께 이탈리아오픈 8강에 안착했다.
1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벌어진 대회 3회전에서 전날 2회전이 현지시간으로 자정이 넘어서 끝나는 바람에 피로가 덜 풀린 샤라포바는 무려 35개의 실책을 범하며 고전했으나 ‘위너’에서 역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덕에 캐롤라인 워스니키(덴마크)를 6-4, 7-6(3)으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2세트에서 4게임차로 뒤지다 맹 반격으로 균형을 되찾은 뒤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리, 스트레이트세트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또 5번시드 서리나는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사라 에라니(이탈리아)를 6-4, 6-3으로 일축했고 7번시드 비너스는 10번시드 베라 즈보나레바를 7-5, 6-2로 눌러 자매 모두 순항을 계속했다.
한편 14일 전격 은퇴를 발표한 에넹은 WTA(세계여자테니스)투어 측에 세계랭킹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줄 것을 요청, 오는 19일 발표되는 다음주 랭킹에서 현 2위 샤라포바가 자동으로 1위로 승격하게 됐다. 샤라포바는 지금까지 3번에 걸쳐 총 14주동안 1위에 오른 바 있어 이번이 4번째 1위 등극이다. 샤라포바는 14일 2회전에서 승리한 뒤 “내게 랭킹은 한 번도 큰 의미가 없었다. 내가 계속 경기에서 이긴다면 랭킹은 알아서 따라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1위 부상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자신의 생애 3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한 샤라포바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성적을 25승2패로 끌어올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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