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온 ‘코트의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21)가 지난주 전격 은퇴를 선언한 저스틴 에넹(벨기에)이 비워놓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19일 공식으로 물려받았다.
샤라포바는 이날 WTA가 발표한 순위에서 1위에 올라 생애 통산 4번째 세계 1위에 랭크됐다. 샤라포바는 지난 2005년 8월에 처음으로 세계 1위 자리에 올랐고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만에 다시 ‘테니스 퀸‘ 자리에 복귀했다.
샤라포바는 1위 등극 소감에 대해 “랭킹은 중요하지 않다. 1위가 됐든 5위가 됐든 목표는 계속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라며 “계속 이기다 보면 랭킹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고 애써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주 전격 은퇴를 선언한 전 넘버 1 에넹은 지난주 WTA에 자기이름을 랭킹에서 빼줄 것을 요청, 샤라포바가 곧바로 1위로 올라서게 됐다. 만약 에넹의 요청이 없었다면 은퇴여부에 상관없이 에넹은 샤라포바가 랭킹포인트를 추월하기 전까진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한편 남자프로테니스(ATP)에서는 지난 주말 함부르크 매스터스에서 라파엘 나달에 패한 로저 페더러(27)가 여전히 1위를 지키는 등 10위까지 변동이 없었다. 이형택(32)이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선 5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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