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으로 전세계가 떨고 있지만 쌀 값 상승은 아시아를 떨게 하고 있다.
미국처럼 풍요한 나라에서 태어났거나 풍요를 찾아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오래 생활을 한 사람들은 식량난이라는 것을 상상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영구적으로 안심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미국도 1930년대에 경제난과 함께 식량부족을 경험했던 나라다. 그러나 초고속의 스피드로 변화하는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는 70여년전 이라는 것은 공룡 시대처럼 멀게 느껴지기 때문에 미국 내에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는 상상을 할 수 없다.
그런데 때아닌 거대의 식품 판매장 Cotsco 와 Sam’s Club에서 쌀 판매를 제한한다는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 물론 두 매장의 대변인들에 의하면 쌀 부족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식량난 공포감으로 인해 필요 이상의 쌀을 저장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것이라고 하지만 이것이 앞으로 다가올 식량난의 현실화 혹시 미래의 식량 배급을 예고하는 것일까? 심지어는 4월 27일 월스트리트 지 일면에도 쌀 공급난 관련 기사가 있었다.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들의 주식이 쌀인 만큼 아시아 소비자들의 심리 파동이 일어날 것이 예측된다. 지난 삼 개월 사이 글로벌 시장에서 쌀값이 곱절로 인상되었다고 한다. 이는 유가 상승의 속도 보다 더 빠른 것이다. 글로벌 인구의 반 이상이 쌀을 주식으로 먹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다. 이뿐만 아니라 쌀 수출 주요 국인 월남에서 쌀 수출량 제한을 발표와 함께 쌀 공급량의 심각성이 갑자기 글로벌 주요 화제가 되었다.
앞에서 말한 매장에서 판매하는 쌀들은 한인들이 즐기는 종류의 쌀은 아니다. 물론 한인들은 월남 쌀을 즐기지도 않는다. 그리고 아직은 그렇다고 나와는 상관이 없다고 고개를 돌릴 수 없는 일이다. 어떤 물가라도 한가지가 상승 하게되면 이에 따른 복합적인 이유의 동반상승 반응이 따르기 때문이다.
곡물 상승의 시작은 유가 상승의 대책 안으로 옥수수를 연료로 생산목적으로 농부들이 농사를 짓기 시작하고 정부에서도 이를 지원하면서 농부들이 식량 농사에 관심이 멀어지는 것도 이유 중에 하나라고 한다. 그러나 이외에도 복합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에게 중요 한 것은 쌀값의 상승 원인을 알기보다는 실질적으로 장을 볼 때마다 지갑이 가벼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대책 안이 더 절실하게 필요 한 것이다.
아무리 쌀값이 오른다 해도 쌀밥을 주식으로 생활하는 민족들이 밥을 거르지는 안을 것이다. 이렇게 한번 올라간 물가가 다시 떨어지는 경우도 드물다. 때문에 비싼 쌀이라도 밥은 먹어야 한다는 것은 변할 수 없다. 사람들의 음식 문화는 식량공급에 의해서 변하는 것이다. 유럽인들의 감자 요리 메뉴는 다양하다. 감자로 메인 디시로부터 디저트까지 입안에서 살살 녹는 것들을 만들어 낸다. 조리를 하기전의 감자를 보면 절대로 상상 할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이처럼 유럽인들의 감자요리가 발달한 원인은 식량난 때문이었다고 한다. 오래 전 유럽에서는 농부들은 일년 동안 농사지은 곡물은 정부에 바치고 남은 것이라고는 감자뿐이었으며 감자를 먹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을 실증 나지 않게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하는 방법을 개발 한 것이라고 한다. 그 이전까지는 감자는 도깨비들이나 먹은 것이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이렇게 감자를 주식으로 먹었던 아이리시 농부들이 유럽의 다른 지방 사람들에 비해서 훨씬 더 건강했다는 것이다.
쌀 공급이 제한된다고 가상을 하면 밥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의 음식 문화가 변할 것인지? 만일 변한 다면 어떻게 변할 것인가. 쌀 농사는 일년 일 모작 인 것에 비해 감자는 90일이 지나면 수확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아무리 음식 문화가 변한다해도 모락모락 김이 나는 따끈한 밥 한 공기를 생각하면 이보다 더 맛있는 것이 있을 수 있다는 상상을 하기 어렵다. 그래서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은 다른 음식에 쉽게 만족 할 수 없다.
인간의 음식문화나 그에 따른 생활 습관의 변화는 자연의 변화에 따라 가는 것이다. 쌀값 상승의 이유도 자연 조건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다. 예전에는 하루에 세끼를 꼬박 밥으로 채우던 민족이라도 하루에 한끼 정도는 밥이 아닌 다른 음식으로 만족하는 방향으로 이미 음식문화가 변화되고 있다.
예전에 어머니가 지어 주시던 밥은 머릿속 상상만으로도 고소한 맛이 입안에서 맴돌게 하지만 내가 지은 밥은 그와 같은 맛을 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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