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케이프코드 자택에서 쓰러져 보스턴의 매쓰 제너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던 에드워드 M. 케네디 미 연방 상원의원(사진, 민주당, 매사추세츠)이 악성 뇌종양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화요일 현재 의사들은 수술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19일 그의 대변인은 케네디 상원의원을 쓰러지게 만든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병원에 며칠 더 입원해 있다가 케이프 코드 자택으로 옮겨 안정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다음 주는 어차피 상원이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회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저녁, 스테파니 커터 대변인은 케네디 의원(76세)이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레드삭스와 밀워키 브루어스 간의 야구 경기를 시청했으며 친척들의 병문안 방문을 받는 등 양호한 상태라고 전했던 바 있다. 케네디 의원의 장인인 에드문드 레지 씨는 지난 일요일 루이지애나의 자택에서 사위인 케네디 의원과 통화했다고 밝히고 그가 쓰러진 후 전국적인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에 대해 농담을 나눌 정도로 기분 좋은 상태였으며 100퍼센트 케네디 다운 상태였다고 전했었다.
지난 19일에도 30여 명이 넘는 기자들과 카메라맨들은 병원 입구에 진을 친 상태에서 의원의 건강상태에 대한 병원 측의 발표를 기다리는 등 매사추세츠 주 출신 베테랑 정치인의 전국적인 지명도를 실감케 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지난 19일 전화를 걸어 케네디 부인과 통화하며 내 친구를 잘 부탁한다고 말하며 의원의 회복을 기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은 토요일 오전, 케이프코드의 하야니스 포트에 위치한 자택에서 애견들과 공놀이를 하는 등 평소와 같은 토요일 오전 시간을 즐기고 있다가 몸에 이상이 오는 것을 느끼고 스스로 주저앉아 쓰러지는 것을 막았으며 곧 근처의 케이프 코드 병원으로 옮긴 후 헬기를 통해 보스턴의 매쓰 제너럴 병원으로 후송된 바 있다.
현재 아들 에드워드 주니어 케네디와 패트릭 주니어 로드아일랜드 하원의원, 그리고 딸, 부인 등 가족들이 병원에 머물며 병세를 지켜보고 있다. 연방 상하원은 케네디 의원의 병명이 악성 뇌종양인 것으로 밝혀지자 한 순간 정적에 잠긴 것으로 밝혀졌다. 상원의 공화당 리더인 켄트 콘라드 의원은 그 가족들은 이미 매우 비극적인 사건들을 경험했다며 동료들과 함께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셉 P. 케네디의 막내아들인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은 형의 남은 임기를 감당하기 위해 지난 1962년에 당선된 후 내리 8선을 기록한 연방 의회의 최고참 의원들 중의 하나이며 지난 1980년 대선에 도전했으나 카터 전 대통령에게 패한 후 미 정치권의 가장 진보적이며 영향력있는 정치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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