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호성기 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목사
삽화 : 오지연 일러스트레이터
한 유명한 화가가 연위에 멋있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연줄을 달아서 언덕위에 올라 하늘로 날렸습니다. 강풍에 휩쓸린 연이 그만 줄에서 끊어져 버렸습니다. 연은 어디론가 멀리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 연을 그리고 만든 화가는 너무 슬펐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수년이 지난 어느 날 한 화랑에 들렸던 그 화가는 그만 정신을 잃을 뻔하였습니다. 자신의 연이 누군가에 의하여 발견되어서 그 화랑에 전시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잃은 자식을 얻은 마음과 같이 기뻐서 그 화가는 자신의 그림이었지만 많은 돈을 주고 그 그림을 사서 자신의 집 거실에 가져다걸었습니다.화가가 작품을 만들듯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셨기에 나는 나의 것이 아니라 나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엡 2:10). 가정의 달에 부모님을 생각합니다. 부모에게 있어서 제일 가슴 아픈 자식은 나를 낳아준 부모를 무시하고 부모를 인정하지 않고 살아가는 자식들입니다. 그것이 죄입니다. 마찬가지로 나를 만들어 주신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 없이 제멋대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죄입니다.
죄를 지으면 그 결과는 바로 죽음입니다. 죄는 하나님이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을 거슬려서 지어버리는 것이 죄입니다. 그래서 죄는 trespass(건너간다)라고 합니다. 한국 교과서에 세계에서 제일 좋은 고사리는 워싱턴주의 타코마 시애틀 지역에서 난다고 소개되었습니다. 정말 좋은 고사
리입니다. 1파운드에 30달러까지 하는 비싼 상품입니다. 이 고사리 뜯으러 가셨던 어느 할머니는 ‘don’t trespass’, 즉 ‘건너오지 마시요’라는 간판을 모르고 남의 집 앞마당까지 고사리 뜯으러 들어갔다가 총을 맞으신 분도 계십니다.
아프리카에 가보니 어느 곳에서는 아주 값싼 물건 하나 훔치다가 들킨 어린아이가 도둑놈은 때려 죽여야 된다는 현지 풍습대로 목을 밧줄로 묶어 끌고 다니면서 몰매를 주는 모습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때에 누군가가 나타나서 그 아이가 훔친 물건 값의 몇 배를 갚아주면 비로서 그 아이는 풀려날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심한 강풍에 연줄이 끊어져서 제멋대로 날아가 버린 연처럼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각기 제 길로 간’(사 53:6) 죄인들입니다. 그 죄인들의 죄 값을 치러 주시기 위하여 하나님이 스스로 화목제물이 되어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리고 화가가 자기가 잃어버렸던 연을 발견하고 저것은 내 것인데 하고 즉시 아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을 떠나 살면서 하나님을 잊고 하나님을 모르고 산다 할지라도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은 우리를 아십니다. 작가가 자기작품을 수많은 유사한 것 들 중에서 즉각 발견하듯이 하나
님은 우리를 아십니다. 잃어버려졌던 연은 자신을 만든 분이 누구인지 전혀 몰라도 그 작가는 연을 압니다.
또한 자신의 잃어버렸던 작품을 다시 사서 자신의 것이 되게 하신 것처럼 하나님도 죄짓고 떠나버린 우리 죄의 죄 값을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 값을 치러 주시고 우리를 사서 하나님의 것이 되게 하셨습니다. 동양철학에서도 효경에 ‘신체발부수지부모’라 해서 자신의 몸은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기에 효도에 있어서 제일가는 효도는 부모로부터 받은 신체를 손상하지 않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성경도 가르칩니다. ‘너희는 너희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내가 가진 모든 것은 가만히 생각하여 보면 내가 만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다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요, 그 부모님의 부모님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재물도 내가 벌은 나의 것 같지만 재물 얻을 능력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에 결국은 재물도 나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요 우리는 그저 청지기 일 따름입니다. 나의 가진 것을 내 것이라 하지 말고 나의 가진 것을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는 삶을 살아봅시다. 오늘도 에셀나무를 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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