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공적을 담은 유화 앞에 선 윤응렬 장군(오른쪽에서 두번째)과 두 딸(경란·경임), 김기홍 SD 6.25 참전동지회 회장부부(왼쪽).
한인 예비역 공군소장 공적 담은 유화작품
미국 수훈비행 십자훈장 받은 윤응렬 장군 등
수훈자외 29명 인물화·각종 비행기 활약상 함께
미국 정부로부터 ‘수훈비행 십자훈장’을 받은 한인 예비역 공군소장의 공적을 담은 유화작품이 SD 항공우주박물관에 영구 전시된다.
미국 수훈비행 십자훈장협회(DFCS)는 최근 항공우주박물관에서 SD 거주 윤응렬(81) 전 공군사관학교장과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항구적 유화전시물 제막식을 성대히 거행했다.
하버드 뮤지엄 아메리카 매스터 어워드를 수상, 미국 국보급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루스 메이어가 그린 이 유화작품은 가로 107cm, 세로 160cm 크기로 윤응렬 예비역소장 등 21명의 실제 수훈자를 비롯 29명의 인물화와 함께 22대의 각종 비행기의 전투 활약상을 담고 있는데 윤 장군의 모습은 본보에 보도된 내용(2005년 4월30자)을 담고 있다. DFCS는 The Distinguished Flying Cross Association의 약자로 미국 최고비행사 명예훈장과 관련된 단체. 4,50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한인으로는 윤 예비역소장이 유일하게 회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1927년 평양에서 출생, 일본 비행학교서 조종술을 익힌 윤 예비역소장은 북한 공산정권을 비판하다 1948년 구사일생으로 월남해 한국 공군에 복무하던 중 6.25전쟁에 참전, 북한군의 주요 보급로인 승호리 철도교량 폭파에 성공, 이 공로로 미국 정부로부터 최고 영예인 수훈비행 십자훈장을 받았다.
전략적 차원서 유엔군과 미군이 교량 파괴를 모색했지만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자 이 교량으로부터 5마일 떨어진 곳에 살아 지역사정에 밝은 윤 예비역소장이 폭격을 자원하고 나섰으며 당시 지휘관이 안전을 고려, 고도 4,000피트 이하로는 비행하지 말 것을 지시했으나 1,500피트로 비행, 철도를 정밀 타격함으로써 한국 공군의 용맹과 기량을 세계에 떨침은 물론 공군전사에 빛나는 전공을 세웠다.
한국 공군 창설요원으로 작전사령관을 역임하는 등 한국 공군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윤 예비역소장은 주불 대사관 및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공사를 거쳐 샌디에고 이주 후에도 전투장면을 담은 유화를 하와이 태평양공군사령부, 오하이오 데이튼 공군박물관, 샌디에고 에어로 박물관에 기증, 한미간의 민간 외교사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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