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동안 시즌 최다 6K… 다저스는 로키스에 1-2로 2연패
비록 무기력한 타선 때문에 팀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정말 인상적인 ‘삼진쇼’였다. 5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LA 다저스의 박찬호(34)가 첫 4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3이닝동안 시즌 최고인 삼진 6개를 뽑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타선은 이틀연속으로 침묵을 지켰고 다저스(28승31패)는 1-2로 패해 조 최하위 로키스와의 안방 3연전에서 1승2패로 무릎을 꿇었다.
4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시리즈 최종전에서 박찬호는 0-2로 뒤진 6회초 선발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8회까지 3이닝을 삼진 6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개럿 앳킨스, 크리스 아이어네타, 제프 베이커를 모조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7회에도 첫 타자 오마 킨타니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등 4연속 탈삼진으로 출발한 구위가 눈부셨다.
하필이면 로키스 선발투수인 9번타자 애런 쿡에 중전안타를 맞는 바람에 연속 탈삼진 행진에 제동이 걸린 박찬호는 2사후 존 헤레라에 안타를 맞고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라이언 스필복스를 이날 5번째 삼진 제물로 삼고 실점을 면했다. 8회엔 터드 헬튼을 6번째 삼진으로 잡은 박찬호는 다음 2명을 내야땅볼과 외야플라이로 처리, 임무를 100& 완수하고 8회말 공격에서 대타와 교체됐다.
이날 박찬호는 시속 96마일의 불같은 강속구를 여러 개 캐처미트에 꽂았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질을 삼진을 잡는 결정구로 활용하며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위력을 보였다.
박찬호가 로키스 타선을 잠재운 사이 다저스는 6회말 1점을 만회, 1-2로 쫓아갔으나 끝내는 쿡을 공략하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았고 박찬호는 방어율만 2.41에서 2.21로 낮췄다. 쿡은 이날 8이닝을 산발 6안타 1점으로 막고 시즌 8승(3패)째를 따냈다. 반면 루키 커쇼(20)는 5이닝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5개를 잡고 5안타 4포볼로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빈약한 타선 때문에 생애 3번째 빅리그 선발등판에서 첫 패의 쓴잔을 마셨다.
<김동우 기자>
LA 다저스의 박찬호(34)가 3이닝 동안 삼진을 6개나 뽑아내는 화려한 삼진 쇼를 펼치며 6월 첫 등판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4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박찬호는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첫 4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6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2안타 무실점의 쾌투를 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타선의 빈공으로 1-2로 졌고 박찬호는 승패 없이 방어율만 2.21(종전 2.41)로 떨어뜨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