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이 빅토리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저 페더러가 서브 동작에 들어가고 있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커리어 그랜드 슬램’대야망
클레이코트 제왕 나달 조코비치 꺾고 4연패 노려
프렌치 오픈 결승서 3년 연속 격돌
라파엘 나달의 4연패냐, 로저 페더러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이냐.
프렌치오픈 테니스대회가 3년 연속 똑 같은 클라이맥스에 이르렀다. 프렌치오픈 27전 전승 기록이 빛나는 ‘클레이코트의 제왕’ 나달과 이 대회 왕관만 없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테니스 황제’ 페더러가 다시 결승에서 맞붙는다.
나달과 페더러는 6일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에서 각각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가엘 몽필(프랑스·59위)을 꺾고 메이저대회 결승에서만 통산 5번째로 충돌하는 코스에 올라섰다. 세계랭킹 2위인 디펜딩 챔피언 나달은 호주오픈 우승자인 3위 조코비치를 3-0(6-4 6-2 7-6<3>)으로 완파했고, 1위 페더러는 무명 프랑스 선수의 돌풍을 6-2, 5-7, 6-3, 7-5로 잠재우고 이 대회 무관의 한을 풀 기회를 잡았다.
나달은 이 대회서 해마다 결승까지 7경기씩 모두 이겼고 올해도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겼다. ‘클레이코트의 제왕’답게 1회전부터 4강까지 단 한 세트도 상대에 내주지 않았다. 지난 해 우승할 때도 결승에서만 페더러에게 한 세트를 내줬을 뿐 모든 경기를 3-0으로 끝냈다.
나달은 1승만 더 거두면 1981년 비욘 보그 이후 처음으로 프렌치오픈 4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반면 페더러는 프렌치오픈에서 단 한 번만 우승해 보는 게 소원이다. 바로 이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만 없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더러는 지난 3년 연속 나달에 막혀 프렌치오픈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작년과 2006년에는 결승에서 패해 더욱 아쉬웠다.
클레이코트에서는 나달 상대 전적이 1승8패에 불과한 페더러는 그러나 “다시 한 번 결승전에서 네트의 반대쪽에 ‘라파’가 섰다. 클레이코트에서 더 이상 어려운 테스트가 어디에 있나. 하지만 잘됐다. 클레이코트의 최강자를 꺾고 목적을 달성해야 더 의미 있는 것 아닌가”라며 여유를 보였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