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버락 오바마 의원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이 되었다.
오마마 의원의 승리는 클린턴 가와 부시 가의 장기 집권에 대한 거부감, 그리고 근래에 와서는 정치, 경제, 외교 전반에 걸친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하는 집권당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 결과라고 본다. 미국민들은 미국이란 거대한 배가 항로를 잘못 잡아 위험한 항해를 하고 있다고 믿기 시작한 것이다.
911 사건 직후, 미국이 대 테러전을 선포하고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했을 때 미국인들은 물론 세계 각국도 전쟁 당위성에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이라크 전쟁을 시작하자 세계는 미 패권주의의 부활이라며 동맹과 협조를 하지 않게 되었고 그 결과 이라크 전쟁은 장기화 되어 막대한 인적자원의 손실과 전비로 국가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지나친 경기 부양으로 부실대출을 해줌으로써 서브프라임 사태가 일어나 과열 되었던 주택 경기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고 그 여파로 모든 관련 산업의 경기가 급랭하면서 부동산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되었다. 더불어 원유가의 폭발적인 상승으로 모든 제품의 생산가가 올랐고. 자동차 개스 가격은 드디어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섰다.
정치적 절망감, 경기 불황, 끝이 보이지 않는 이라크 전쟁, 원유가 폭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재해, 자원부족과 물가상승 등등의 문제로 미국인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를 미국인들은 원하고 있다.
이런 국민의 바람 때문에, 변화를 내세운 바람이 먹혀들어갔고, 그 바람을 타고 나타난 사람이 바로 오바마 의원이다. 그는 이런 미국의 상황을 분석하고 미국의 앞날을 예측했고, 그 예측에 따라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법의 말, “바꿔, 바꿔” “우리는 할수 있다 (Yes, We Can)” 라는 변화의 바람을 일으킴으로써 힐러리 대세론을 넘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그러나 민주당의 화합과 본선 승리를 위해서는 힐러리를 부통령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 경선에서 1923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힐러리의 저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변화의 바람, 꿈과 비전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이기에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 가슴으로 하는 바람이 민주 당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그는 흑인 최초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나머지 반인 공화당원들과 무소속 유권자들에게 그가 주장하는 변화와 꿈과 희망을 얼마나 심어 줄 수 있는가에 따라 그가 새 시대를 여는 미국의 대통령이 되는가가 결정될 것이다.
김태현
크렌셔 상의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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