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는 NBA 파이널스 5차전에서 ‘마침표 덩크’를 포함 25점으로 레이커스의 승리에 앞장섰다.
LA 레이커스가 다시 한 번 보스턴에 들리게 됐다. NBA 파이널스의 승부를 최소한 6차전까지 연장하는데 성공했다.
NBA 파이널스 역사상 그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 1승3패의 벼랑 끝에 몰렸던 레이커스는 15일 홈코트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5차전에서 103-98로 승리, 7전4선승제 결승 시리즈의 전적을 2승3패로 끌어올렸다. 4차전에서 역사적 역전패를 당한 뒤 역사적 시리즈 역전승을 거둘 발판을 마련한 것.
6차전은 17일 보스턴에서 벌어진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마침표 덩크를 포함 25점으로 셀틱스가 레이커스의 안방에서 통산 17번째 타이틀을 따내는 것을 막았다. 라마 오돔은 20점 11리바운드 4블락샷, 파우 가솔은 19점에 13리바운드, 데릭 피셔는 15점을 보탰다.
쉽지는 않았다. 4차전에서 24점차 리드를 날렸던 레이커스는 이날 5차전에서 19점차 리드를 날릴 뻔했다. 레이커스는 코비의 득점포가 마이크로웨이브 스피드로 달아올라 일찌감치 펑펑 터지며 첫 쿼터에 39-22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첫 쿼터에만 15점을 뿜은 코비는 ‘양은냄비’처럼 금방 식어 끝에는 야투 21개 중 8개를 성공시킨데 그쳤다.
그러면서 셀틱스가 또 무섭게 따라붙었다. 폴 피어스가 38점으로 추격전에 앞장섰고 케빈 가넷은 13점에 14리바운드, 레이 앨런은 16점을 거들었다.
레이커스는 3쿼터 중반 60-62로 잠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고 다시 달아난 다음에도 4쿼터 종료 7분46초 전 90-79로 앞섰지만 그 다음 3분 동안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하고 90-90으로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팬들이 “우리 집에서는 안 된다”(Not in our house)고 외치는 가운데 코비가 막판 결정적인 스틸을 뽑아내 덩크슛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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