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호성기 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목사
삽화 : 오지연 일러스트레이터
한 나라의 대사는 그 나라를 대표합니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대사가 상대의 나라에 가서 어떻게 외교를 잘 하느냐에 따라서 두 나라 사이에는 평화가 있든지 전쟁이 있든지 합니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사는 이렇게 중요한 자리입니다. 대사들이 받은 직책은 ‘화목하게 하는 직책’(고후 5:18)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대표하여 보내심을 받은 ‘그리스도의 대사들’(고후 5:20)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이 세상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받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나라의 대사의 직무를 잘 감당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이 세상이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중대한 결과가 초래됩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마 5:9).
첫째, 화평케 하는 대사의 직무를 잘 하려면 내가 그 나라에 속한 사람이라는 확실한 소속감을 통한 정체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확실한 천국의 소속이 없는 사람
은 그 속한 천국에 대하여 말할 것이 없습니다. 아무리 가난한 나라의 대사도 자기나라에 대한 긍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나라를 알리는데 생명을 다합니다. 천국백성인 우리들은 천국을 알리는 대사가 되어야 합니다. 다음주일에 사랑의 가정 초청 전도주일을 맞이합니다. 한 사람이
라도 꼭 붙잡고 내가 속한 천국을 나누십시오. 예수 믿으세요. 너무 좋아요 저처럼 천국을 사실 수 있어요. 확실한 천국의 대사로 사십시오.
둘째,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그들이 잘 받아줄 수 있기 위하여 우리는 그들의 신임 또한 얻어야 합니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사가 다른 나라에 사절로 갈 때 꼭 필요한 것이 접수국의 동의를 얻기 위하여 ‘아그레망을 요청’하여야 합니다. 접수국에서 그 대사가 마음에 들면 ‘아그레망을 부여’합니다. 접수국의 정식 동의를 얻어서 내가 속한 나라를 전하고 두 나라 사이에 화평을 이루기 위하여 그 나라에 외교사절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잘 전하기 위하여 우리도 아그레망을 부여받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에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교회에서는 아주 잘하는 것 같은데 밖에 나가면 세상 사람들이 도무지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 평화를 이루는 대사역할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영적인 아그레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전도를 잘 하는 사람은 세상 사람들에게서도 존경과 칭찬을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지난주 4월 29일은 LA 4.29폭동 16주년 되는 날입니다. 제가 아는 목사님의 동생은 5천여 개의 한인가게가 불에 태움 받고 약탈 될 때에 지역주민들인 흑인과 멕시칸의 보호를 받았습니다. 평소에 그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많이 나누었기 때문에
폭동 때 그들이 가게를 지켜주었답니다.
아그레망을 받아야 두 나라 사이를 화목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영적인 외교사절인 그리스도의 대사로 삽시다. 오늘도 에셀나무를 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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