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실시될 2008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1번 또는 2번으로 지명될 게 분명한 멤피스 대학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가 시카고 불스를 선호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지명을 눈앞에 둔 선수들은 보통 “어는 팀이든 좋다. 뽑아주는 팀에 가서 최선을 다 하겠다”는 식의 정치적(?)인 발언만 하기 마련이다. 그래야 나중에 어느 팀으로 떨어져도 변명할 일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로즈는 19일 인터뷰에서 전체 1번 지명권을 쥐고 있는 “불스가 나를 안 뽑아주면 몹시 실망할 것”이라고 말해 지명 2순위인 마이애미 히트 팬들의 반응이 궁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로즈는 하이스쿨 농구를 시카고의 시미언 커리어 아카데미에서 한 선수로 2003년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에 지명된 르브론 제임스처럼 전체 1번으로 고향 팀의 유니폼을 입는 게 꿈이다. 불스는 현재 로즈와 키가 훨씬 큰 캔사스 스테이트 포워드 마이클 비즐리를 저울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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