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5% “대통령 취임 후 악화”… “고유가 정부 탓” 최다
미국 시민 대다수는 지난 8년간 미국 경제가 악화된 것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그릇된 경제 정책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LA타임스와 블룸버그 통신이 공동으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전역의 성인 1,23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지 부시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경제여건이 어떻게 변했느냐는 질문에 나아졌다는 응답은 9%에 그친 반면 75%는 악화됐다고 답했다.
이는 1년 전 실시한 조사에서 나아졌다가 24%, 악화됐다가 46%로 나왔던 것과 비교할 때 고유가와 곡물가 인상으로 고통 받는 미국민이 경제를 얼마나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공화당 응답자들 가운데서도 42%는 경제가 악화됐다고 밝혔고 동일하다는 26%, 개선됐다는 22%에 그치는 등 공화당원들도 부시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70%는 치솟는 휘발유 값으로 인해 가계를 꾸려나가기가 힘들어졌다고 답하면서 고유가 및 곡물가 급등의 책임으로 행정부(29%)와 정유회사(25%), 투기꾼(13%)을 차례로 꼽았다.
이밖에 악화된 경제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최우선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세금감면이 27%로 가장 많았고 연방정부 예산 적자 줄이기(20%), 공공부문 투자 확대, 고유가 개선(이상 각 13%)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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