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5연속 우승으로 시즌 7승·커리어 30승
이번 주 세계 1위 도전장
이미 클레이코트를 넘어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의 정상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5연속 대회 우승으로 시즌 7번째 타이틀을 따내며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눈앞에 뒀다.
나달은 2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매스터스시리즈 로저스컵 단식결승에서 독일의 니콜라스 키퍼(37위)를 2-0(6-3, 6-2)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9연승 행진으로 올 시즌 7번째, 개인 통산 30번째 투어 단식 타이틀을 차지한 나달은 이로써 세계 1위 페더러와의 격차를 바짝 좁혔다. 올해 프렌치오픈(클레이코트)과 윔블던(잔디코트) 두 메이저 우승을 포함, 6승을 따낸 나달은 하드코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따내 명실상부한 올-어라운드 챔피언 반열로 올라섰다.
지난 2005년 7월부터 페데러에 이어 3년째 세계 2위 자리를 지켜온 나달은 이번 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리는 ATP 매스터스시리즈 웨스턴&서던 파이낸셜그룹대회 결과에 따라 1위에 오르게 된다. 만일 나달이 우승을 차지하고 페더러가 4강에 오르지 못할 경우 1위 주인이 바뀐다. 나달이 1위에 오르면 2004년 2월부터 무려 234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던 페더러의 아성이 무너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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