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도 화상을 입고 갖은 역경을 이기며 새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이지선 자매가 3일 저녁 달라스 영락장로교회에서 자동차 사고로 인한 화상과 후유증을 극복하고 찾은 새 인생에 대해 간증했다.
이지선 자매는 죽고 싶을 정도의 고통과 수치감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믿었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라고 고백하고, 화상을 입고 어려운 회복 과정을 거쳐 사람 꼴을 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된 것은 전적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라고 강조했다.
이지선 자매는 자신의 “화상이 하나님의 쓰임 받는 도구, 축복의 통로가 되었다”며 “하나님은 기다리고 기다리는 동안에 그 후에 오는 보물들을 담을 그릇을 준비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께서 새 노래를 저에게 주셨고, 그것은 새 찬양과 감사다”고 간증 후반부에서 이지선 자매는 밝혔다.
이지선 자매는 대학 졸업반이던 8년 전 신호 대기중이던 차가 음주운전자가 모는 차에 의해 뒤쪽에서 부딪치며 6중 추돌 사고가 발생, 시간이 흘러도 자연적으로 회복 불가능한 3도 화상을 입게 된 후 겪은 고통과 피부이식 수술, 회복과정을 차분한 목소리로 간증했고, 집회 참석자들은 이지선 자매의 간증을 숙연한 가운데 들으며 감사와 찬양의 생활을 하게 된 그의 신앙과 변화에 대해 감동하는 모습이었다.
이지선 자매는 간증을 시작하며 “하나님께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지켜주시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눌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했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무나 큰 사랑, 크신 뜻과 소원을 가지고 계신다”며 “하나님이 지금, 여기에 살아계신다는 것을 믿고 돌아가시기 바랍니다”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이지선 자매는 화상을 입은 뒤 “죽는 것과 다름없는 시간이었고, 여기서 미쳐버렸으면 했다”고 극심한 고통을 표현하며 그렇지만 어머니의 기도와 헌신적인 보살핌으로 “하루에 한 가지씩 감사할 거리를 찾으며 기뻐하고, 감사하면서 무거운 사명감이 들기 시작했다”고 변화되기 시작한 모습을 전했다. 그는 중환자실에 있을 때 “모든 생명 안에 사명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 모습 안에 하나님이 주신 사명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면서 ”어떤 진통제가 줄 수 없는 평안이 찾아왔고, 기대와 소망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선아, 울지마. 너 살아 있잖아! 너 이렇게 할 것 아니잖아!”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손가락이 짧아지더라도 쓸 수 있는 손이 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는데 기도한 대로 이루어져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도 쓰고, 작가 소리를 듣게까지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지선 자매는 화상 치료를 받고 교회에 처음 나가 처참한 심정으로 예배를 보았으나 예배가 끝난 뒤 “사랑하는 딸아!”라고 부르며 얼싸 앉는 목사의 인사말을 들으며 “하나님의 음성을 목사님을 통해 들었다”고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이지선 자매는 “너를 세상 가운데 반드시 세우겠고, 병들고 힘들고 약한 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도록 하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듣고 “성경 속의 하나님이라면 정말 하실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지선 자매는 일본에 건너가 피부이식 수술을 한 뒤 회복중인 병실에서 창문을 통해 보이는 청명한 하늘과 거기에 나타난 십자가를 보았고, “지선아, 네가 느꼈던 공포와 두려움, 치욕을 내가 다 알고 있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있는 것 같았다”며 “십자가 안에 세상의 모든 고통을 이기는 위로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화상 치료 받은 자신을 업고 그렇게 기뻐하던 오빠와 부모 등 “가족들의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를 구하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더 큰 사랑인가를 알게 되었다”고 이지선 자매는 간증했다.
4년 전 미국에 유학 온 이지선 자매는 혼자 살림하며 공부해 보스턴 칼리지에서 최근 재활상담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컬럼비아 대에서 사회복지대학원 과정을 밟기 위해 얼마 전 뉴욕으로 이사했다.
이지선 자매는 “공부하는 것 헛되지 않고, 포기하지 않도록 기도해주세요”라고 집회 참석자들에게 당부한 뒤 저서 사인회를 가졌다.
<최용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