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자매의 언니 비너스(왼쪽)가 동생 서리나의 승리를 축하해주고 있다.
서리나, 윔블던 결승 패배 설욕 7-6 7-6
언니 꺾고 US오픈 4강 진출 사피나와 격돌
윔블던에서는 언니가 이겼고 US오픈에서는 동생이 이겼다. 서리나 윌리엄스가 두 세트 연속 타이브레이커까지 간 접전 끝에 언니 비너스를 7-6(6), 7-6(7)으로 꺾고 4강 진출권을 따냈다.
서리나는 3일 뉴욕 플러싱 메도우스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10일째 여자단식 8강전에서 두 세트 연속 3-5 열세를 뒤집고 언니에 윔블던 결승 패배를 설욕했다.
서리나가 US오픈 준결승에 오른 것은 바로 언니 비너스를 꺾고 이 대회서 두 번째로 우승했던 2002년 이후 처음이다.
둘의 실력은 이날 스코어가 말해주듯 종이 한 장 차이다. 이날 승리로 서리나가 언니와 맞대결 통산전적에서 9승8패로 앞섰고, 11차례 그랜드슬램 대회 맞대결에서도 6승5패로 서리나가 단 한 발 앞서나갔을 뿐이다.
서리나의 4강 상대는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디나라 사피나(7위·러시아)로 정해졌다. 사피나는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플라비아 페네타(19위·이탈리아)를 2-0(6-2 6-3)으로 꺾었다. 올해 프렌치오픈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던 ‘떠오르는 스타’ 사피나는 2000년 이 대회 남자단식 챔피언 마랏 사핀(44위)에 이어 ‘남매 US오픈 정복’에 도전하고 있다.사피나의 친오빠 사핀은 2회전에서 탈락했다.올해 세 차례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사피나는 최근 출전한 7개 대회에서 6번이나 결승에 오를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남자단식에서는 앤디 머리(6위·영국)가 후안 마틴 델 포트로(17위·아르헨티나)를 3-1(7-6<2> 7-6<1> 4-6 7-5)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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