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안 상원통과 불구 신용경색 심화 양상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수 7년래 최대치
지난 1일 연방 상원이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 법안을 통과했음에도 불구, 신용경색이 심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원이 부결했던 구제금융안이 상원 표결을 거쳐 통과되면서 하원 승인 가능성도 높아졌지만
은행간 대출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기업어음 발행은 급감하는 등 자금시장의 경색이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신용경색 심화
2일 하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7년래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의 공장 주문이 2년래 최대 감소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급락했다. 또 런던 은행간 금리인 리보가 9개월 최고치로 올라서고 기업 자금시장도 어려워지는 등 신용경색이 지속된 것도 투자심리를 억눌렀다.리보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4.21%를 기록, 4일 연속 상승했으며 지난 1월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은행 간 대출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자 은행들이 기간이 긴 대출 대신 하루짜리 초단기 대출에
주로 나서 단기 금리는 떨어졌다.
■금리 인하 가능성 제기
중앙은행이 연방기금금리의 신속한 인하 조치를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월스트리트에서 만연하고 있다.시장 참가자들은 금융시장 지원책으로 깜짝 금리인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지난 몇 주 동안 나돌았다면서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인하 조치가 경기부양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전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FRB는 의회가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안을 승인해도 경제전망의 악화로 추가 금리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금보호한도 상향 조정 여파
2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정부가 추진 중인 예금보호한도 상행 조정이 은행들의 어려움을 가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예금보호한도가 현행 10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상향 조정되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보험기금 충당을 위해 은행 회원사들에 각종 수수료 인상을 제시하면서 추가 수수료 인상이 가능하며 위험도가 높은 은행에는 가중치를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다. 계좌에 25만달러이상의 현금을 예치하고 있는 중견 기업들의 자금 이탈 가능성도 지적됐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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