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설계부터 인테리어와 건설 시공까지 모든 건축과정을 전문적인 프로그램내에서 진행한다면 오히려 비용과 시간을 더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웨딩 플래너(Wedding Planner)처럼 건설 전반에 대해 플래닝을 해주는 ‘소유 디자인 그룹(SoYu Design Group)’의 유영삼 대표는 한인사회의 건축 관행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주택의 경우 한인들은 흔히 건축설계사로부터 도면을 받고, 건축업체들이 알아서 건설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비용이나 공사기간, 인테리어 등의 세부적인 계획없이 진행되면서 오히려 공사기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증가하는 일도 흔히 발생한다.
오랜 기간 미국의 대형 건축회사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해온 유 대표는 “미국에서는 흔히 설계도면을 받은 뒤 공사 완료까지 전문 건축 디자인 업체의 계획아래 진행되기 때문에 소유주나 건설사 등의 갈등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건설 시공과 실내외 디자인 등 전문 영역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는 플래너의 역할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펜실베니아주립대(Univ. of Pennsylvania)에서 건축학 석사를 마치고 일본의 타이세이와 필라델피아 BKP, 뉴욕 CCS 등 유수 건축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던 유 대표가 맨하탄에 소유 디자인
그룹을 설립한 것은 2006년이다.
소유디자인그룹에는 유 대표를 포함, 인테리어 피니시와 현장실무 담당자 외 총 8명의 전문가들이 일한다. 회사는 디자인부터 레노베이션, 인테리어 피니시까지 일체를 담당한다.이 회사는 최근 팰리세이즈팍과 포트리의 뱅크아시아나의 오피스와 LG의 후(Whoo) 화장품 스토어를 맡아 공사기간을 대폭 줄이고, 비용도 절감하기도 했다.한인 건설 시공사가 흔히 겪는 관공서와의 마찰에 대해서도 유 대표는 “공무원들과의 잦은 만남을 통해 얼굴을 익히고 인스펙터의 요구사항에 경청하는 자세를 보이면 어느새 공사 진행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내년에 대형 교회 신축을 계획하고 있는 유 대표는 “앞으로 건설 시공 과정에서의 합리적이고 계획적인 플랜을 통해 새로운 건설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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