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 선거전이 이제 막바지를 코앞에 두고 마지막 한톨의 기회도 놓치지 않으려고 서로 막상 막하의 불꽃을 뿜어대고 있다. 물론 최선의 대통령을 가린다는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을 것인데, 그것 말고도 많은 캘리포니아 투표자들의 큰 관심을 끄는 것은 Proposition 8, 바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남자와 여자 사이의 결혼만을 인정한다”라는 발의안이다. 동성애자들이 특히 많은 이곳 캘리포니아에선 지지자들과 반대자들간에 치열한 격전을 치르고 있는 발의안이기도 하다.
보수적인 결혼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를 지지한다고 하고 진보개혁적인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누릴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며 이를 반대한다고 한다. 반대를 하는 사람들의 발상도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 투표자 자신이 동성연애자가 아니더라도 그 사람들의 권리도 옹호해 주어야 한다는 평등과 정의를 위한 발로일 수도 있으므로.
하지만 그 발의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는 의미는 ‘캘리포니아주는 동성간의 결혼을 인정한다’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 부모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가장 피해를 많이 받을 대상이 다름 아닌 우리의 자녀들이라는 사실이다.
이미 2000년도에 Prop22, ‘동성애자를 차별할 수 없다는’ 법안이 통과된 이후론 각 고등학교에 버젓이 ‘레즈비언 클럽’, ‘게이클럽’이 존재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이에 반대하는 어떠한 발언도 학교적인 처벌 대상이 되어오고 있다. 이 법안과 더불어 동성간의 결혼자체가 합법화된다면 그것은 이제까지의 평등, 불평등의 보호적이고 소극적인 인정의 수준이 아닌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직접 ‘동성결혼’을 지극히 정상적인 결혼방법이라고 적극적으로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법과 교육이 서로 다른 말을 할 수는 없는 것이므로.
아직 도덕관이나 생각차체가 확립되지 않아 스스로 판단할 수 없는 어린 아이들에게 이 모든 것이 ‘평등’이라는 이름하에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하며 정의로운 것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며 그로인한 사고 체계의 혼란과 가족관계에 대한 인식과 성적 도적적인 판단력의 파괴로 빚어질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상상만해도 오금이 저리도록 아찔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그뿐인가. 동성애자라는 타이틀은 흑인, 백인, 황색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또 다른 인종의 위치를 확보하게 된다는 것이다. 교회에서든 모임에서든 이를 반대한다거나 또는 남녀의 결혼만이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결혼이라는 등의 발언이 인종차별과 같은 큰 문제가 되어 재판관 앞에 서게 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꼭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이 세상을 만드신 이가 하나님이신 것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우리가 살고 누리고 있는 이 모든 세상의 오묘하고 큰 법칙에 감탄하고 놀라워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무엇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고 해도 세상은 그 법칙안에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노아의 홍수 때도,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때도… 그리고 성경 곳곳에 나오는 하나님의 진노의 현장속엔 바로 이 ‘동성애’가 있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서…
‘Yes’ on PROP.8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