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은 니콜라이 다비덴코와의 경기 도중 무릎부상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경기를 포기했다.
파리 매스터스
두선수 모두 8강전서“무릎·허리가 아파”
세계 남자테니스 1, 2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파리 매스터스에서 나란히 같은 날 기권해 두 선수간의 ‘드림 결승전’이 무산됐다.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대회 단식 8강전에서 1위 나달은 6위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와 경기 도중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다.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1-4로 끌려가던 나달은 한 차례 오른쪽 무릎 마사지를 받으며 경기를 계속하려고 애썼지만 1세트를 뺏긴 뒤 2세트 출전을 포기했다.
“오른쪽 무릎에 심한 통증이 있었다”라고 설명한 나달은 “이번 주 초반부터 통증이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더 심해졌다. 정밀 진단을 받은 뒤 이달 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매스터스컵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이에 앞서 페더러도 기권했다. 11위 제임스 블레이크(미국)와 8강전을 허리 통증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ATP 투어 대회에서 첫 기권패를 당한 페더러는 “최근 며칠 허리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상하이 대회에 출전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대회는 이미 3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초반에 탈락한데 이어 이날 나달과 페더러가 기권하고 4위 앤디 머리(영국)마저 다비드 날반디안에 스트레이트 세트로 패해 탑4 시드가 전멸, 대회 관계자들을 우울하게 만들었다.
한편 매스터스컵은 총상금 380만달러가 걸려 있으며 올 시즌 성적으로 상위 8명만 출전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나달과 페더러, 조코비치, 머리, 다비덴코, 앤디 로딕 등 6명의 출전이 확정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